'7실점 2연패' 울산 신태용 감독 "찬바람 불면 치고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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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실점 2연패' 울산 신태용 감독 "찬바람 불면 치고 올라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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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에게 얘기하는 신태용 울산 감독
선수들에게 얘기하는 신태용 울산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지휘봉을 잡고 첫 경기 승리 이후 2연패에 빠진 신태용 감독은 9월 A매치 휴식기 등을 거치며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낙관했다.

신 감독은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K리그1 27라운드 원정 경기를 마치고 "내용은 나쁘지 않았으나 서울의 집중력이 더 좋았다. 스트라이커와 공격 자원이 너무 없었던 부분이 아쉬웠다"고 곱씹었다.

신 감독이 지휘하는 울산은 이날 2-3으로 져 2연패에 빠졌다.

김판곤 전 감독이 물러나고 신 감독이 처음으로 이끈 9일 제주 SK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이겨 공식전 12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누렸으나 이후 16일 수원FC에 2-4로 졌고, 이날도 대량 실점 속에 패배를 면치 못했다.

직전 수원FC전 때는 후반에만 3골을 얻어맞았고, 이날은 전반 38분까지 3골을 허용하는 등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신 감독은 "공격 쪽에서 패턴을 만들어 나가다가 역습을 맞을 때 선수들이 힘들어하는 부분이 있다. 그렇다고 울산이라는 명문 팀이 내려앉아 지키면서 축구할 수는 없다"면서 "실점 장면에선 우리가 맨투맨이나 위치 선정 등에서 좀 아쉬운 점이 있지 않았나 싶다"고 평가했다.

교체로 투입했던 미드필더 라카바를 후반 다시 뺀 데 대해선 "앞에서 압박을 들어가야 할 때 드리블이나 개인 플레이를 준비하는 게 보이더라. 이기고 있을 때는 그런 부분을 활용할 만하지만, 오늘 같은 힘든 양상에선 어렵다"면서 "라카바와 대화하며 변화를 요구할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까지 K리그1 3년 연속 우승을 일군 울산은 올 시즌 위기가 이어지며 27라운드 현재 8위(승점 34)에 머물러 있다.

우승 경쟁이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은커녕 파이널B 추락부터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각급 국가대표 사령탑 시절 '특급 소방수'라는 수식어를 얻은 신 감독에게도 여러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신 감독은 "대표팀의 경우엔 마음에 안 들면 새로운 선수들을 뽑아서 내 축구를 만들 수 있지만, 여기서는 선수 등록도 이제 다 끝나고 제 뜻대로 '재료'를 만들 수 있는 것이 하나도 없어서 진짜 힘들다고 느낀다"면서 "자칫하면 '패가망신'할 수도 있을 것 같다. 9월 A매치 기간에는 알차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30일 선두 전북 현대와의 '현대가 더비'에 대해선 "특별한 변화를 주기는 어렵고, 휴식하며 패턴 플레이 등 다듬어가는 게 중요하지 않나 싶다"면서 "부상자들이 있다 보니 한계점에 다다른 상황인데, 일단 선수들을 회복시키고 전술적으로 다듬을 것"이라고 밝혔다.

"8월은 저도 힘들 거로 예상하면서 왔기에 '2승 2패' 정도면 성공적이지 않을까 싶었다"며 전북전 승리 의지를 다진 신 감독은 "A매치 기간 선수들과 시간을 갖고 훈련하면서 체력 등을 보완하면 찬 바람 불 때는 치고 올라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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