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이대호 기자 = 롯데 자이언츠가 모처럼 폭발한 팀 타선을 앞세워 기나긴 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롯데는 24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홈런 두 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와 9볼넷을 기록하며 17-5로 NC 다이노스를 대파했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 7일 KIA전부터 이어진 12연패(2무 포함)의 사슬을 끊었다.
롯데는 1회초 빅터 레이예스가 우중간 펜스를 직선 타구로 넘어가는 3점홈런을 날렸고 2회에는 박찬형의 3루타로 1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NC는 2회말 김형준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롯데는 3회초에도 2점을 보태 6-1로 달아났다.
NC는 3회말에도 김주원이 솔로홈런을 날려 1점을 쫓아갔다.
그러나 롯데는 4회초 NC가 실책 2개를 저지르는 사이 7안타와 볼넷 1개로 대거 8점을 뽑아 14-2로 크게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롯데 선발로 나선 빈스 벨라스케즈는 6회까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안타로 4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을 받아 2패 뒤에 첫 승을 거뒀다.
6회말 투런홈런을 날린 NC 강타자 맷 데이비슨은 4-17로 패색이 짙은 9회초 수비 2사 1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롯데 황성빈을 중견수 뜬공을 처리했다.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4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신민재가 8회초에 안타를 때리고 있다. 2025.8.24 [email protected]
앤더스 톨허스트와 애덤 올러가 선발 대결을 펼친 광주에서는 단독 1위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2-1로 꺾고 6연승을 달렸다.
KIA는 3회말 2사 후 패트릭 위즈덤이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려 선취점을 뽑았다.
5회까지 무안타에 그치던 LG는 6회초 타선의 집중력을 보였다.
1사 후 박해민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하자 신민재가 우중간 3루타를 날려 1-1을 만들었고 문성주는 우중간 적시타를 때려 2-1로 뒤집었다.
반면 KIA는 안타 수에서 13-7로 크게 앞섰지만 좀처럼 적시타가 나오지 않아 5연패를 당했다.
7회 2사 1,2루, 8회 2사 만루, 9회 2사 만루 기회를 모두 놓친 KIA는 잔루 15개를 기록했다.
대전에서는 한화 이글스가 SSG 랜더스를 5-2로 꺾고 6연패 뒤에 2연승을 달렸다.
SSG는 3회초 최정이 좌월 투런홈런을 쏘아 올려 2-0으로 앞섰다.
한화는 5회말 1사 1루서 이원석의 2루타와 손아섭의 좌전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2사 후에는 노시환이 투런홈런을 외야 스탠드에 꽂아 4-2로 역전했다.
6회에는 2루타를 치고 나간 김태연이 상대 실책을 틈타 홈인해 5-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는 6회까지 삼진 9개를 뽑으며 3안타 2실점으로 막아 14승(3패)째를 거뒀다.
잠실에서는 kt wiz가 두산 베어스에 3-2로 역전승을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두산은 1회말 안재석과 제이크 케이브의 안타와 폭투로 만든 1사 2,3루에서 양의지의 유격수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끌려가던 kt는 8회초 1사 후 김민혁이 2루타, 2사 후에는 강백호가 고의사구로 출루한 뒤 대타 장진혁이 우월 석점 홈런을 터뜨려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두산은 공수 교대 후 kt 2루수 황재균의 실책을 틈타 1점을 만회했지만, 재역전에는 실패했다.
선발투수로 복귀한 kt 소형준은 7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6⅓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뽑으며 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빈손으로 돌아섰다.
삼성 라이온즈는 대구 홈경기에서 르윈 디아즈의 활약 속에 키움 히어로즈를 7-4로 꺾고 3연승을 달렸다.
삼성은 1회말 무사 만루에서 디아즈의 2타점 2루타에 이어 김성윤의 내야 땅볼과 류지혁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4-0으로 앞섰다.
키움은 3회초 어준서가 솔로홈런, 송성문은 투런홈런을 날려 3-4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3회말 디아즈가 솔로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김성윤의 3루타와 류지혁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해 6-3으로 달아났다.
4회에는 다시 디아즈가 2루타로 1점을 추가해 7-3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키움은 6회초 어준서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으나 더는 쫓아가지 못했다.
솔로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을 기록한 디아즈는 시즌 40홈런과 125타점을 찍으며 양 부문 단독 1위를 질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