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스 2골+아사니 복귀' 광주, 대전 완파…5경기 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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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이스 2골+아사니 복귀' 광주, 대전 완파…5경기 만의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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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은 서울 상대로 3년 5개월 만의 승전가…6-2 대승으로 2위 도약

대전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린 광주 헤이스의 세리머니 모습.
대전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트린 광주 헤이스의 세리머니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가 갈 길 바쁜 대전하나시티즌을 완파하고 5경기 만에 승전가를 불렀다.

광주는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 홈 경기에서 헤이스의 멀티 골 활약으로 대전에 2-0으로 이겼다.

최근 4경기에서 1무 3패의 부진에 빠졌던 광주는 5경기 만의 승리로 승점 35(9승 8무 9패)를 쌓아 7위에서 6위로 한 계단 순위가 올랐다.

반면 대전은 승점 42(11승 9무 6패)에 머물러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았다. 리그 22경기 연속 무패(17승 5무)를 기록 중인 선두 전북 현대(승점 60)와는 승점 차가 18점이나 돼 역전 우승 가능성은 더 작아졌다.

광주는 올 시즌 8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던 아사니를 이날 선발로 내세웠다.

올해로 광주와 계약이 끝나는 아사니는 내년 1월 자유계약으로 이란의 에스테그랄로 옮길 예정인데, 이번 여름 조기 이적을 원하면서 갈등을 빚었다.

양 구단이 이적료에서 합의를 보지 못했고, 아사니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팀 훈련에도 참여하지 않아 '태업 논란'을 불렀다.

대전과 경기에 나선 광주 아시니의 드리블 모습.
대전과 경기에 나선 광주 아시니의 드리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아사니의 복귀에 눈길이 쏠렸으나, 킥오프 후 스포트라이트는 시즌 6, 7호 골을 몰아넣은 헤이스가 가져갔다.

헤이스는 팽팽하던 균형을 전반 26분에 깨뜨렸다.

미드필드에서 상대 김준범의 어정쩡한 백패스를 가로챈 헤이스가 홀로 공을 몬 뒤 수비수 김민덕을 피해 페널티아크에서 강력한 왼발 슛으로 골망을 출렁였다.

대전의 공세를 잘 막아내던 광주는 후반 19분 헤이스의 추가 골로 승리를 굳혔다.

유제호의 침투패스를 오후성이 페널티지역 안 왼쪽으로 빠져들어 가 중앙으로 연결하자 헤이스가 골문 앞에서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후성의 오프사이드 여부를 가리기 위한 비디오판독이 잠시 있었으나 득점 판정이 바뀌지는 않았다.

골 세리머니 하는 김천 이동경(14번).
골 세리머니 하는 김천 이동경(14번).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난타전이 벌어진 김천종합운동장에서는 홈팀 김천상무가 FC서울에 6-2 대승을 거뒀다.

맹성웅과 이동경이 각각 1골 1도움, 이승원이 2도움을 기록하며 김천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김천이 서울을 이긴 건 2022년 3월 6일 홈 경기에서 처음 맞붙었을 때 조규성(미트윌란)의 멀티 골로 2-0으로 승리한 이후 3년 5개월여만이자 10경기 만이다. 그 사이 김천은 서울과의 맞대결에서 4무 5패에 그쳤다.

최근 5경기에서 무패(3승 2무)의 기세를 이어간 김천은 승점 43(12승 7무 7패)으로 대전을 제치고 2위로 도약했다.

반면 5위 서울은 승점 37(9승 10무 7패)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김천과 서울 선수들의 경합 장면.
김천과 서울 선수들의 경합 장면.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비교적 이른 시간인 전반 9분 김천이 앞서 나갔다.

서울 왼쪽 진영을 허문 이승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낮게 깔아준 공을 이동경이 가랑이 사이로 흘려주자 원기종이 페널티지역 안 정면에서 왼발 논스톱 슛으로 골문을 열었다.

김천은 전반 17분 한발짝 더 달아났다.

간결한 패스로 상대 페널티지역 오른쪽 모서리 부근까지 전진한 맹성웅의 패스를 김승섭이 페널티킥 지점에서 이어받아 오른발 슛으로 추가 골을 뽑았다. 서울 수비수들이 몰려 있었으나 김승섭의 슈팅은 막지 못한 채 오히려 골키퍼 시야만 가렸다.

서울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26분 조영욱의 만회 골로 반격을 시작했다. 린가드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슈팅한 공이 골키퍼 이주현에게 막혀 골문 앞에 떨어지자 조영욱이 쇄도하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만회골 터트린 서울 조영욱(가운데).
만회골 터트린 서울 조영욱(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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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9분에는 안데르손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상대 밀집 수비를 뚫고 왼발로 마무리해 2-2 동점을 만들었다. 지난달 수원FC에서 서울로 옮긴 안데르손의 이적 후 첫 골이자 시즌 8호 골이었다.

하지만 전반을 리드한 채 마친 것은 김천이었다.

추가 시간이 흐르던 전반 48분 코너킥 기회에서 공을 주고받은 이승원이 페널티킥 지점으로 연결한 컷백을 맹성웅이 오른발로 마무리했다.

골 세리머니 하는 김천 맹성웅.
골 세리머니 하는 김천 맹성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후반 시작하자마자 안데르손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에 막혀 서울이 아쉬움을 삼켰다.

위기를 넘긴 김천은 후반 6분 원기종의 슈팅 때 서울 수비수 김진수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은 페널티킥을 이동경이 왼발로 차분하게 차넣어 승부를 더 기울였다.

후반 44분에는 이동경의 패스를 받은 이동준이 골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문을 갈라 서울의 백기를 받아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서울 수비수 야잔의 반칙으로 다시 페널티킥을 얻었고 김찬이 차넣어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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