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 감독, 한국 초등학생 상대로 '골맛'…벨 감독도 '맞불'

뉴스포럼

클린스만 감독, 한국 초등학생 상대로 '골맛'…벨 감독도 '맞불'

빅스포츠 0 718 2023.04.29 00:20

교육부·대한축구협회, 학교체육 활성화 및 늘봄학교 지원 업무 협약

팀 선수들 격려하는 클린스만 감독
팀 선수들 격려하는 클린스만 감독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우리나라 남자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시 서구 발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하는 LET'S PLAY 축구교실' 에서 득점한 팀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4.28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감독이 우리나라 초등학생들을 상대로 시원한 골을 터뜨렸다.

28일 인천 발산초등학교에서 열린 교육부와 대한축구협회 업무협약식에 참석한 클린스만 감독은 협약식 이후 열린 어린이들과 함께하는 축구교실에서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다.

'국가대표 감독과 어린이들이 함께하는 축구교실'은 남자 대표팀 사령탑인 클린스만 감독 팀과 여자 대표팀을 지휘하는 콜린 벨(영국) 감독 팀으로 나눠 8대8 경기로 진행됐다.

꿈나무들과 축구하는 클린스만 감독
꿈나무들과 축구하는 클린스만 감독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우리나라 남자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시 서구 발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하는 LET'S PLAY 축구교실'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2023.4.28 [email protected]

15분 경기로 열린 어린이 축구 교실에는 클린스만 감독과 벨 감독도 함께 뛰었는데 두 감독이 어린이들을 상대로 한 골씩 터뜨리며 활약했다.

먼저 클린스만 감독이 상대 팀 어린이 공을 가로채 툭툭 공격 진영으로 치고 들어가더니 그대로 슈팅까지 연결해 1-0을 만들었다.

'설마 아이들을 상대로 직접 슛까지 할까'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던 행사 관계자들의 예상을 뒤엎는 기습적인 공격이었다.

독일 국가대표 공격수로 A매치 47골을 넣은 클린스만 감독의 현역 시절 위용이 인천 발산초등학교에서 재현된 셈이다.

콜린 벨 감독
콜린 벨 감독 '경쾌하게 패스'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우리나라 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이 28일 오후 인천시 서구 발산초등학교에서 열린 '축구국가대표 감독과 함께 하는 LET'S PLAY 축구교실'에서 동료에게 패스하고 있다. 2023.4.28 [email protected]

그러자 벨 감독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하프라인에서 재개된 공격에서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벨 감독은 잠시 후 직접 공격에 나서 기어이 1-1을 만들어내고 환호했다.

벨 감독은 수비에도 가담해 이후 골문 안으로 향하는 공을 한 차례 걷어내는 등 공수에서 핵심 역할을 했다.

경기에서는 벨 감독 팀이 줄곧 2-1로 앞서다가 경기 종료 직전 클린스만 감독 팀에서 동점 골을 터뜨려 2-2 무승부로 끝났다.

클린스만 감독은 행사를 마친 뒤 "아이들과 함께 한 시간이 즐겁고,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더 좋은 생각을 하고 더 나은 배움이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벨 감독 역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기분이 좋았다"며 "글로벌 스포츠인 축구를 남녀 어린이들이 모두 즐기게 되면 좋겠다"고 덕담했다.

'학교체육 지원' 교육부-대한축구협회 업무협약

(인천=연합뉴스) 윤태현 기자 =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남자 축구대표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여자 축구대표팀 콜린 벨 감독 등 관계자들이 28일 오후 인천시 서구 발산초등학교에서 열린 '학교체육 및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교육부-대한축구협회 업무협약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2023.4.28 [email protected]

한편 이날 교육부와 대한축구협회는 학교체육 활성화 및 늘봄학교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에는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 클린스만 감독과 벨 감독 등이 참석했다.

이주호 부총리는 협약식에서 "교육부는 방과 후 교육 활동을 내실화하고, 돌봄의 질을 제고하며 교육과 돌봄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늘봄학교를 추진하고 있다"며 "교육부와 대한축구협회 업무 협약으로 학교에 좋은 체육 프로그램과 전문 인력을 제공해 우리 아이들이 밝고 건강하게 학교에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고 성장하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유튜브로 보기

https://youtu.be/rv5H4Maj8kQ


Comments

번호   제목
39190 오승환, 30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친선 경기 출전 야구 18:20 2
39189 돌격대장 황유민, 골프 세계랭킹 29위로 점프…첫 30위 내 진입 골프 12:22 6
39188 '한 경기 4홈런' 커츠, MLB AL 만장일치 신인상 수상 야구 12:21 6
39187 '리틀 김연경' 손서연·장신 세터 이서인, 한국 여자배구 기대주 농구&배구 12:21 5
39186 '극장 결승골' 대구 김현준, K리그1 36라운드 MVP 축구 12:21 4
39185 '올해만 PGA 투어 3승' 그리핀, 세계랭킹 9위…첫 톱10 진입 골프 12:21 5
39184 2개 대회 남긴 2025시즌 PGA 투어…버뮤다 챔피언십 13일 개막 골프 12:21 5
39183 야구대표팀 1호 고정 타순은 'wRC+ 높은' 강한 2번 안현민 야구 12:21 5
39182 피프티피프티, 17일 프로농구 SK-kt 경기서 시투·공연 농구&배구 12:21 5
39181 [부고] 김기태(프로야구 전 KIA 타이거즈 감독)씨 부친상 야구 12:21 4
39180 프로배구 남녀부 '최고 신인' 경쟁은…이우진·이지윤 활약 주목 농구&배구 12:21 4
39179 잉글랜드·포르투갈·벨기에…한국의 U-17 월드컵 32강 상대는 축구 12:21 4
39178 세리에A 코모, 스무살 콘텐츠 크리에이터 1군 스카우트로 채용 축구 12:20 5
39177 여자축구연맹, 2026∼2028년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충주서 개최 축구 12:20 4
39176 '일본 거포' 모리시타 연습경기서 홈런…"한국전도 잘하고 싶어" 야구 12:20 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