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육 15㎏ 늘린 '예비역' 안재석 "내 꿈은 두산 주전 유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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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15㎏ 늘린 '예비역' 안재석 "내 꿈은 두산 주전 유격수"

빅스포츠 0 101 2025.08.15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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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복무한 안재석, 전역 한 달여 만에 1군 복귀

전력 질주하는 두산 안재석
전력 질주하는 두산 안재석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강원도 화천군에서 소총수로 복무한 안재석(23·두산 베어스)이 '근육'으로 무장하고서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근육량만 15㎏을 늘린 안재석은 '마음의 근육'도 키웠다.

"군 복무도 마쳤으니, 야구 선수 안재석이 물러설 곳은 없다"는 배수의 진도 쳤다.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만난 안재석은 "군 복무 중 일과 시간에는 다른 병사들과 똑같이 근무했다. 하지만, 개인 정비 시간은 운동선수처럼 보냈다"며 "부대에서 자유 시간에 훈련할 여건도 마련해주셔서 몸을 잘 만들었다"고 말했다.

안재석은 휴가 때는 두산 2군 훈련장인 이천 베어스파크를 찾아 훈련하기도 했다.

개인 훈련을 충실하게 한 덕에 복귀 시계도 빨라졌다.

2024년 1월에 현역으로 입대해 7월 7일에 전역한 안재석은 이달 12일에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현역으로 군 복무를 해서 훈련에 한계가 있었을 텐데, 몸 상태가 정말 좋더라. 내가 예상한 것보다 빨리 1군으로 올라왔다"고 말했다.

안재석은 "아직 경기 감각은 부족하다"고 조심스러워하면서도 "몸 상태는 정말 좋다. 기회가 올 때 잡을 수 있게, 더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화답했다.

안재석은 12일 잠실 NC 다이노스전에서 2루수로 교체 출전해 한 타석(1타수 무안타)만 섰다.

그는 "짧은 시간이었지만, 1군 경기에 나서니 기분 좋고 설렜다"며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게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인터뷰하는 두산 내야수 안재석
인터뷰하는 두산 내야수 안재석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 내야수 안재석이 1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인터뷰하고 있다.

안재석은 2021년 두산에 1차 지명된 내야수다.

두산이 내야수를 1차 지명한 건, 2004년 김재호 이후 17년 만이었다.

안재석은 2021∼2023년, 3시즌 동안 1군에서 222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0.226, 6홈런, 36타점, 7도루를 올렸다.

2021년 96경기, 2022년 99경기에 출전했지만, 2023년에는 부상이 겹쳐 27경기만 나섰다.

안재석은 국군체육부대(상무) 입단이 아닌 현역 입대를 택했다.

그는 "2023년에 부상을 당하고, 출전 기회도 줄어들면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상무 입단도 고민했지만, 환경을 극적으로 바꾸는 게 나을 것 같았다"며 "군 복무하면서 훈련을 충실히 했다. 후회 없는 선택이었다"라고 돌아봤다.

마른 체형이었던 안재석은 근육량을 15㎏ 늘리며 힘을 키웠다.

안재석은 "배트 스피드가 확연하게 빨라졌다. 힘이 생겼으니, 콘택트 능력을 키워 장타 생산력을 늘리고 싶다"며 "체중이 불면 수비 폭이 줄어드는 건 어쩔 수 없는데, 아직 체감하지 못한다. 살이 찐 게 아니고, 힘을 키운 거니까 수비도 문제없다"고 자신했다.

안재석(왼쪽)과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
안재석(왼쪽)과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

[두산 베어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안재석의 우상이었던 김재호는 2024시즌이 끝나고 은퇴했다.

김재호의 은퇴, 허경민(kt wiz)의 이적으로 두산 내야진에는 세대교체 바람이 불었다.

'김재호의 후계자'로 불린 안재석도 두산 내야진을 바꿀 차세대 멤버로 꼽힌다.

안재석은 "김재호 선배께 수비, 야구를 대하는 태도 등을 배웠다. 정말 감사하다"며 "내 꿈은 두산 주전 유격수다. 김재호 선배처럼 두산 유격수 자리를 오래 지키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바랐다.

군 복무를 마치며 안재석은 "이제 더는 물러날 곳도 없다"고 강하게 마음먹었다.

2025시즌 남은 경기에서 안재석은 시험대에 오른다.

그는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가고, 오답 노트도 작성하다 보면 언젠가는 100점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라며 "일단 누구보다 열심히, 최선을 다해 훈련하고 경기할 자신은 있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내야수 출신인 조성환 대행은 "안재석을 유격수로 선발 출전시킬 시점을 찾고 있다"며 "건강한 안재석은 기대감을 안기는 유격수"라고 안재석에게 힘을 불어넣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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