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20일 경기도 안양정관장아레나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2025 남자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이정현이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2025.7.20 [대한민국농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기자 =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경기 도중 무릎을 다친 이정현(소노)이 13일 오후 귀국해 국내에서 조기 치료에 들어간다.
고양 소노 관계자에 따르면 이정현은 2025 FIBA 아시아컵이 열리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이날 오후 귀국한다. 14일에 병원 두 군데 이상을 방문해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정현은 지난 8일 아시아컵 조별리그 A조 2차전 카타르전에서 약 31분을 뛰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코트를 지켰으나 경기 뒤 무릎 통증을 느꼈다.
현지 병원 검사 결과 오른쪽 무릎 바깥쪽 연골이 손상된 걸로 파악됐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며 큰 부상은 피했다는 진단을 받았지만, 안준호 남자 농구 대표팀 감독은 선수 보호 차원에서 이정현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소노 구단은 남은 아시아컵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된 이정현의 조기 귀국을 추진해 국내에서 정밀 검사와 적절한 치료를 받게 하기로 했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은 지난 시즌 초반 왼쪽 무릎 골멍으로 한동안 결장했다.
정규리그 54경기 중 32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고, 에이스가 빠진 소노는 하위권에서 허덕였다.
급격한 방향 전환이 잦은 가드 포지션 특성상 이정현에게 무릎 부상은 큰 악재이기 때문에 소노는 하루라도 빨리 이정현의 치료 일정을 앞당기고자 했다.
소노는 국내에서 훈련하다가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대만 전지훈련을 떠난다.
이정현이 대만 전지훈련에 동행할지, 혹은 국내에 남아서 재활에 매진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한편 농구 대표팀은 14일 오후 8시 중국과 2025 FIBA 아시아컵 8강에서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