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임성재와 김시우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 동반 진출을 정조준한다.
지난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으로 2025시즌 플레이오프에 들어간 PGA 투어는 14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메릴랜드주 오윙스 밀스의 케이브스 밸리 골프 클럽(파70·7천601야드)에서 열리는 BMW 챔피언십(총상금 2천만달러)으로 이어진다.
정규시즌을 마친 뒤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플레이오프에 올라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치렀고, 이제 50명만 남았다.
페덱스컵 랭킹 5위이자 세계랭킹 10위인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가 가족 문제를 이유로 기권하면서 이번 주 실제 경쟁할 선수는 49명이다.
이 대회 이후 다시 페덱스컵 30위까지 추려 21일부터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나서게 된다.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임성재는 7년 연속 투어 챔피언십 진출에 도전한다.
임성재는 2019년부터 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의 상징과 같은 투어 챔피언십에 작년까지 출전했다.
이번 시즌엔 페덱스컵 순위 29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입한 그는 1차전을 공동 17위로 마치며 페덱스컵 순위를 25위로 소폭 끌어올린 뒤 2차전에 나선다.
김시우는 2년 만의 투어 챔피언십 복귀를 노린다.
페덱스컵 순위 46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김시우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공동 14위로 마치며 페덱스컵 41위로 2차전에 진출했고, 투어 챔피언십까지 가려면 이번 대회에선 더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
플레이오프 1차전에 결장했던 페덱스컵 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이번 대회엔 돌아오며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의 막판 경쟁에도 더욱 불이 붙는다.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순위 모두 1위를 달리는 셰플러는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2년 연속 페덱스컵 챔피언 등극을 향해 청신호를 밝혔다.
세계랭킹과 페덱스컵 모두 셰플러에 이어 2위인 매킬로이는 지난달 20일 막을 내린 디오픈 챔피언십 이후 4주 만에 PGA 투어 대회에 출격한다.
매킬로이는 4월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이룬 뒤엔 트로피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반면 셰플러는 이후 5월 더CJ컵 바이런 넬슨을 시작으로 메이저 2승을 포함해 올 시즌 4승을 올려 두 선수의 희비 쌍곡선이 극명히 엇갈리는 가운데 플레이오프의 결말에 관심이 쏠린다.
연장전 끝에 페덱스 세인트주드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페덱스컵 랭킹이 4위로 껑충 뛴 45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는 2주 연속 우승을 겨냥한다.
PGA 투어 홈페이지가 꼽은 파워랭킹에서는 셰플러와 매킬로이, 로즈 순으로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페덱스컵 랭킹 14위인 키건 브래들리(미국)는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한편 LIV 골프는 15일부터 사흘간 미국 인디애나주 웨스트필드의 더클럽 앳 채텀힐스(파71·7천295야드)에서 13번째 인디애나폴리스 대회(총상금 2천500만 달러)를 연다.
이 대회는 이번 시즌 마지막 개인전 대회로, 시즌 챔피언이 결정된다.
올해만 무려 5승을 올린 호아킨 니만(칠레)이 개인전 랭킹 선두(208.43점)를 달리는 가운데 직전 시카고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욘 람(스페인)이 니만과의 격차를 줄이며 2위(196.16점)를 달려 최종전에서 치열한 경쟁이 이어진다.
시카고 대회에서 공동 39위에 올랐던 장유빈은 마지막 대회에서 시즌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현재까지는 지난달 영국 대회의 공동 21위가 가장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