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10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 대 LG 트윈스 경기. 7회 초 1사 3루 때 한화 손아섭이 문현빈의 타격으로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2025.8.1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프로야구 1군 무대에서 2천138경기에 출전해 2천586안타를 친 손아섭(한화 이글스)도 최근에는 잠을 설칠 만큼 부담감을 느낀다.
선두 싸움을 벌이는 한화는 '우승을 위한 마지막 퍼즐'로 손아섭을 영입했고, 손아섭은 8일부터 한화의 톱타자로 나섰다.
이번 주 손아섭이 다시 화두에 오른다.
2위 한화는 대전 홈에서 3위 롯데 자이언츠와 12∼14일 주중 3연전을 벌이고, 창원NC파크로 이동해 NC 다이노스와 15∼17일 주말 3연전을 치른다.
롯데는 손아섭이 2007년 프로 생활을 시작해 2021년까지 뛰었던 팀이다.
NC는 손아섭이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했던 구단이다.
한화는 올 시즌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 NC에 현금 3억원과 2026년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을 내주고 손아섭을 영입했다.
1번 타자 고민이 컸던 한화는 KBO 통산 안타 1위 손아섭을 영입해 1번 타자 자리를 맡겼다.
손아섭은 8일 잠실 LG 트윈스전부터 한화 1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3경기 연속 안타(12타수 3안타)를 쳤지만, 팀은 1승 2패에 그쳤다.
10일 LG전에서 3타수 1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하며 한화의 5-4 승리를 이끈 뒤 손아섭은 "부담감 탓에 며칠 동안 잠을 설치기도 했다"고 털어놓으며 "팀 승리가 너무나 절실했다"고 밝혔다.
손아섭은 "지금은 한화 승리만 생각한다. 롯데, NC와 만나는 걸 의식하지 않는다"고 말했지만, 손아섭과 롯데, NC와의 만남은 이번 주 KBO리그의 주요 화두다.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2사 1, 3루 한화 김경문 감독이 심판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5.8.8 [email protected]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번 주 첫 승리를 챙기는 순간, KBO리그 역대 3번째 1천승 감독이 된다.
김경문 감독은 11일 현재 1천893경기에서 999승(34무 855패)을 거뒀다.
1승을 추가하면 김응용(1천554승 68무 1천288패), 김성근(1천388승 60무 1천203패) 감독에 이어 3번째로 1천승 고지를 밟는다.
이번 주 상대하는 김태형 롯데 감독, 이호준 NC 감독은 모두 김경문 감독에게 존경을 표하는 후배이자 제자들이다.
지독한 연패에 빠지지 않는다면, 김 감독은 제자 앞에서 '1천승 기념 꽃다발'을 받는다.
(대전=연합뉴스)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친 폰세가 경기 도중 기뻐하고 있다. 2025.7.30 [한화 이글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KBO리그를 대표하는 에이스 코디 폰세(한화)가 롯데전 출격을 앞두고 있어 김경문 감독의 1천승 달성 가능성이 더 커진다.
폰세는 올 시즌 14승 무패, 평균자책점 1.69로 호투 중이다.
지난 6일 kt wiz전에서 14승째를 거두며, 2003년 정민태(현대 유니콘스), 2017년 헥터 노에시(KIA 타이거즈)가 보유한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운 폰세는 다음 등판에서 패하지 않고 시즌 15승째를 챙기면 KBO리그 신기록을 세운다.
롯데와 NC에도 한화전은 무척 중요한 경기다.
지난주 1승 4패에 그친 3위 롯데는 맞대결에서 승수를 쌓아야 4.5경기로 벌어진 2위 한화와의 격차를 좁힐 수 있다.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롯데가 6승 4패로 앞섰다.
7위 NC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전력 질주해야 할 때다.
NC는 한화에 올 시즌 4승 1무 7패로 밀렸다.
한화에 2게임 차 앞선 선두 LG는 kt(수원), SSG 랜더스(인천)와 부담스러운 원정 6연전을 치른다.
LG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한국 무대 첫 투구는 LG뿐 아니라, 상위권 팀이 주목한다.
KBO리그 통산 홈런 1위(509개) 최정(SSG)은 득점 2개를 추가하면, KBO리그 최초로 1천500득점 고지를 밟는다.
◇프로야구 주간 일정(12∼17일)
구장 | 12∼14일 | 15∼17일 |
잠실 | NC-두산 | KIA-두산 |
인천 | 키움-SSG | LG-SSG |
수원 | LG-kt | |
대전 | 롯데-한화 | |
대구 | KIA-삼성 | |
창원 | 한화-NC | |
고척 | kt-키움 | |
부산 | 삼성-롯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