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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

[로이터 통신=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커뮤니티실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트로피를 내준 리버풀의 아르네 슬롯 감독이 새로운 구성 변화에 발맞춰 팀의 수비 라인이 자리 잡기까지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리버풀은 1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커뮤니티실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와 전·후반 90분 동안 2-2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2-3으로 졌다.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플로리안 비르츠와 위고 에키티케, 제레미 프림퐁, 밀로시 케르케즈 등을 영입해 강력한 공격진을 갖추는 데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은 리버풀은 최근 경기에서 공격력 강화와 맞바꾼 수비 허점을 드러내고 있다.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20골을 넣는 등 날카로운 공격을 선보였지만, 커뮤니티실드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2골을 허용했고, 그에 앞선 직전 4차례의 평가전에서도 상대 팀들에 총 8골을 내줬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슬롯 감독은 커뮤니티실드 경기 이후 "지난 시즌 리버풀이 강했던 이유는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많아도 한 골 정도만 내주는 탄탄한 수비력 덕분이었다고 생각한다"며 "(최근 새로운 선수 영입 이후) 요즘 우리는 상대에게 찬스를 많이 허용하지는 않지만, 계속 실점이 나오고 있다. 팀이 수비적으로 새로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가끔은 팀이 수비적으로든, 공격적으로든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영입 선수들이 전력에 곧장 잘 녹아들 수 있다고 자신했다.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리버풀은 오는 16일 홈구장 안필드에서 AFC 본머스를 상대로 개막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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