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스트라이커 오현규(24)의 소속팀인 벨기에 프로축구 헹크가 일본 국가대표 베테랑 윙어 이토 준야(32)를 영입했다.
헹크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이토와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이토의 등번호는 '10'이다.
벨기에 언론에 따르면 이적료는 300만유로(약 49억원)다.
새 시즌 프랑스 2부리그로 강등된 스타드 드 랭스에서 뛰어온 이토는 3년 만에 헹크에 복귀하게 됐다.
2015년 일본 J1리그 반포레 고후에서 프로에 데뷔한 이토는 이듬해 가시와 레이솔로 이적해 세 시즌 동안 주축 선수로 활약했다.
이후 2019년 초 헹크로 임대됐다가 2020년 3월 완전히 이적했다.
이토는 2022년 여름 랭스로 이적할 때까지 헹크에서 세 시즌 반 동안 활약하며 공식전 144경기에 출전해 29골 49도움의 빼어난 성적을 냈다.
리그 및 벨기에컵, 슈퍼컵 우승을 한 차례씩 경험했고 2021-2022시즌에는 리그 최다 도움(16도움)을 기록하기도 했다.
랭스로 이적한 뒤로도 2022-2023시즌 프랑스 정규리그 35경기에서 6골을 넣는 등 꾸준히 제 몫을 했으나 지난 시즌 팀이 강등을 피하지 못하면서 이적 가능성이 제기돼 왔다.
일본 국가대표로도 62경기에 출전해 14골을 터트린 이토는 지난해 초 성범죄 가해자로 형사 고소를 당해 아시안컵 대표팀에서 퇴출당하기도 했으나 이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를 벗고 대표팀에도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