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꾸니까 낫네…프로야구 대체 외인, 구원군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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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꾸니까 낫네…프로야구 대체 외인, 구원군 역할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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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리베라토·롯데 감보아·삼성 가라비토·kt 패트릭, 기대 이상 선전

LG 톨허스트·롯데 벨라스케즈도 출격 대기

리베라토
리베라토 '투런 홈런'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0일 경기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kt wiz의 경기. 7회초 2사 주자 2루에서 한화 리베라토가 투런 홈런을 치고 있다. 2025.7.20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과거 프로야구 구단들은 대체로 외국인 선수 교체에 보수적인 태도를 취했다.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면 기존 선수 몸값이 매몰 비용이 되기 때문이었다.

부상 혹은 최악으로 부진한 선수가 아니라면 시즌 끝까지 동행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최근 프로야구 인기가 높아지고, 구단의 수익 규모도 커지면서 구단들은 과감하게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고 있다.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롯데 자이언츠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내던 기존 외국인 선수와 결별을 택했고, kt wiz는 프랜차이즈급 장수 외국인 선수 두 명과 시즌 중 작별했다.

가장 최근 결단을 내린 구단은 3위 롯데다. 지난 7일 외국인 투수 터커 데이비슨을 방출하고 새 외국인 투수 빈스 벨라스케즈를 영입했다.

데이비슨은 올 시즌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10승 5패, 평균자책점 3.65를 기록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 진출 이상의 성적을 노리는 롯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한 데이비슨과 과감하게 작별했다.

롯데는 이미 대체 외국인 투수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지난 5월 합류한 알렉 감보아는 리그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팬들에게 인사하는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LG를 떠나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팬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2025.8.7 [email protected]

통합우승을 노리는 1위 LG도 비슷한 행보를 걷는다.

LG는 지난 3일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와 결별하고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를 영입했다.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가을 무대 6경기에서 모두 구원 등판해 1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낸 영웅이었다.

올 시즌엔 부상 여파로 14경기 4승 4패 평균자책점 4.23으로 고전했으나 지난 2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6이닝 탈삼진 9개 1실점으로 호투하며 반등의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이미 외국인 투수 교체를 결정한 LG는 에르난데스와 인연을 마무리했다.

kt는 2019년부터 뛰었던 외국인 투수 윌리암 쿠에바스, 2017년부터 인연을 맺은 장수 외국인 야수 멜 로하스 주니어를 한꺼번에 퇴출했다.

쿠에바스는 2021년 kt 통합우승의 주역이고, 로하스는 2020년 정규시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은 효자 외국인 선수였다.

그러나 kt는 올 시즌 두 선수가 반등의 여지를 보이지 않자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와 새 외국인 타자 앤드루 스티븐슨을 영입했다.

kt wiz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
kt wiz 새 외국인 투수 패트릭 머피

[kt wiz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2위 한화 이글스도 과감한 선택을 했다.

한화는 전반기 막판 기존 외국인 타자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부상으로 이탈하자 단기 대체 선수로 루이스 리베라토를 영입했고, 리베라토가 기대 이상의 성과를 보이자 아예 교체를 단행했다.

플로리얼은 65경기 타율 0.271, 홈런 8개, 29타점을 기록했고, 올스타에도 뽑혔으나 굴러온 돌에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일단 각 구단의 선택은 나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고 있다.

리베라토는 32경기에서 타율 0.373, 6홈런, 21타점의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치고 있다.

한화 팬들의 머릿속에서 플로리얼의 이름은 완전히 지워졌다.

쿠에바스를 대신해 kt에 합류한 패트릭도 특급 성적을 내고 있다.

과거 미국과 일본에서 주로 불펜 투수로 활동한 탓에 우려를 낳았지만, 패트릭은 kt 합류 후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1.13의 성적을 냈다.

아직 많은 이닝을 책임지진 못하지만, 쿠에바스의 빈자리를 충분히 메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
롯데 새 외국인 투수 벨라스케즈

[롯데 자이언츠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지난 6월 발등 피로골절 부상으로 낙마한 데니 레예스 대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은 헤르손 가라비토도 제 역할을 한다.

6경기에서 2승 2패 평균자책점 1.69를 기록했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선 총 18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는 등 만족할 만한 성적을 냈다.

6일 입국한 LG의 새 외인 투수 톨허스트와 8일 한국 땅을 밟은 롯데 벨라스케즈는 곧 등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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