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 우크라엔 안 준 연대지원금 러시아엔 175억"

뉴스포럼

"유럽축구연맹, 우크라엔 안 준 연대지원금 러시아엔 175억"

빅스포츠 0 4 00:20
김지연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2022년 8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메탈리스트 1925 하르키우의 경기
2022년 8월 샤흐타르 도네츠크와 메탈리스트 1925 하르키우의 경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유럽축구연맹(UEFA)이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에도 러시아에 '연대' 명목의 지원금으로 1천80만유로(약 175억원) 이상을 지급했다고 영국 가디언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우크라이나 구단 5곳이 '군사 작전 지역'에 있다는 이유로 비슷한 성격의 기금 지원을 받지 못한 것과 대조된다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연대 지원금은 통상 유럽 대회에 진출하지 못한 구단에 지급된다. UEFA는 대회에 출전한 구단이 추가 수입을 올린다는 점을 고려해 경쟁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다.

러시아 구단과 국가대표팀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국제대회 출전이 금지됐다. 그러나 러시아 축구협회는 UEFA에서 2022∼2023년 330만5천유로, 2023∼2024년 338만1천유로, 2024∼2025년 422만4천유로를 받았다. 축구협회는 이 돈을 각 구단에 전달해야 한다.

이런 가운데 우크라이나 5개 구단은 지난달 27일 알렉산데르 세페린 UEFA 회장에게 보낸 서한에서 2023∼2024년, 2024∼2025년 연대 지원금이 보류된 데 항의했다. 이들 구단은 초르노모레츠 오데사, 레알 파르마 오데사, IFC 메탈루르흐 자포리자, FSC 피닉스 마리우폴, FC 메탈리스트 1925 하르키우다. 이들 구단의 연고지는 러시아가 점령했거나 전투가 격렬한 곳이다.

이들 구단은 "우크라이나 축구협회, UEFA 관계자들에게 알아보니 스위스 한 은행의 불분명한 요구 조건이 문제고 이는 지리적으로 '전쟁 지역'이라는 점과 관련됐다고 한다"라며 "불분명하고 현실에 부합하지 않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크렘린궁에 대한 UEFA의 태도에 우려를 더하는 것이라고 가디언은 지적했다.

러시아 축구협회는 UEFA에서 자격 정지가 되지 않았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인 재벌 올레그 데리파스카의 전처 폴리나 유마셰바는 UEFA 거버넌스 및 규정준수 위원회에서 직책을 맡고 있다. UEFA는 2023년 러시아의 U-17 국제대회 출전을 허용하려다가 다른 국가들의 반발에 이를 철회했다.

UEFA 측은 질의에 답변하지 않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300 바꾸니까 낫네…프로야구 대체 외인, 구원군 역할 톡톡 야구 12:21 10
36299 '2025 부산 광안리 국제여자 비치발리볼 대회' 14일 개막 농구&배구 12:21 9
36298 장유빈, LIV 골프 시카고 대회 1R 28위…존슨·가르시아 선두 골프 12:21 10
36297 "쏘니~!" 외친 요리스와 포옹한 손흥민 "집에 온 거 같네" 축구 12:20 15
36296 김시우, 막판 3연속 버디…PGA 투어 PO 1차전 둘째 날 공동 11위 골프 12:20 12
36295 8월 평균 자책점 32.40…흔들리는 마무리 김서현, 위기의 한화 야구 12:20 10
36294 '14경기째 무승' K리그1 대구, 짙어지는 강등…믿을 건 '세징야' 축구 12:20 12
36293 여자배구 대표팀, 세계 정상급 참가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출격 농구&배구 12:20 11
36292 '전설적인 포수' 몰리나, 친정팀 세인트루이스 임시 코치로 복귀 야구 12:20 12
36291 박승수는 아직 뉴캐슬 '1군'…에스파뇰 상대 비공식 선발 데뷔 축구 12:20 10
36290 뉴캐슬 감독 '이적 요구' 이사크 두고 "함께할 수 없다" 선언 축구 12:20 3
36289 '14경기째 무승' 대구 김병수 감독 "골 취소 아쉬움…잘 뛰었다" 축구 00:21 18
36288 2천500안타 LG 김현수 "기록보다 팀 승리에 만족" 야구 00:21 15
36287 '이승우 극장골' 전북, 안양에 2-1 승…K리그1 21경기 연속 무패(종합) 축구 00:21 20
36286 '아시아컵 첫 승' 안준호 감독 "압박 수비·속공 계획대로 됐다" 농구&배구 00:21 1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