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노조, 노동위원회에 부당 해고 구제 신청 계획(종합)

뉴스포럼

KPGA 노조, 노동위원회에 부당 해고 구제 신청 계획(종합)

빅스포츠 0 93 08.08 00:21
김동찬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KPGA "보복성 조치 취한 바 없어…정당한 절차에 따라 재심"

KPGA 제2차 징계위원회 입구 모습.
KPGA 제2차 징계위원회 입구 모습.

[KPGA 노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노동조합이 최근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들에 대해 노동위원회에 부당 해고 구제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7일 밝혔다.

KPGA 노조는 "지난 4일 열린 징계위원회 재심에서 직원 2명에 대한 해고 조치가 그대로 유지됐다"며 "보복성 징계를 강행해 조직 붕괴가 가속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KPGA는 최근 고위 임원 A씨의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한 내부 문제가 외부로 불거졌다.

A씨의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이 지난해 연말 외부로 알려졌으나 KPGA는 A씨에 대한 징계를 최근까지 보류해왔고, 오히려 A씨에게 본 피해를 증언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보복성 징계를 남발했다.

이에 KPGA 노조에서 해고 통보를 받은 2명을 대상으로 재심을 요청했으나 4일 재심에서도 해고 조치가 그대로 유지됐다.

KPGA는 지난달 말이 돼서야 A씨를 해임했다.

KPGA 노조는 "이번 조치는 회사가 가해자를 해임했지만, 여전히 '직원들에게 업무상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욕설과 폭언이 불가피했다'는 가해자 논리를 뒷받침하는 것"이라고 이번 재심 결과를 비판하며 "가해자의 해임에는 무려 8개월이 걸렸지만, 피해 직원들에 대한 보복성 징계는 불과 며칠 만에 속전속결로 진행됐다"고 지적했다.

KPGA 노조는 "복수의 법률 자문 결과 '(사측이) 나열한 징계 사유를 모두 따져봐도 일반적으로 경고나 견책으로 그칠 수준'이라고 한다"며 "직장 내 괴롭힘 행위 당사자가 강압적으로 받아낸 시말서를 징계 근거로 삼은 것 자체도 모순이고, 징계 시점과 사유, 절차, 양정 모두 상식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노동위원회에 피해 직원들에 대한 부당 해고 구제 신청을 준비 중"이라며 "국회와 정부 차원의 철저한 진상 규명과 제도적 개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한국프로골프투어(KGT)

[한국프로골프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한편 KPGA는 7일 김원섭 회장 명의로 '최근 불거진 인사 문제 관련'이라는 입장문을 협회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김원섭 회장은 "감정적 대응이나 특정 인물을 향한 보복성 조처를 한 바 없다"며 "이번 징계는 명백한 업무상 과실에 대한 정당한 징계 절차였다"고 노조 주장을 반박했다.

김 회장은 또 "징계에 대한 재심 또한 정당한 절차에 따라 운영됐으며 이 과정을 보복으로 호도하는 행위는 명백한 허위 사실 유포이자 협회 업무를 심각하게 방해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협회를 겨냥한 왜곡된 사실과 일방적 주장들이 쏟아지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협회 명예가 훼손되고 있기 때문에 더는 침묵하지 않겠다. 사실과 다른 내용에 대해 단호하게 바로 잡고, 협회 정당성과 원칙을 분명히 밝히겠다"고 강조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183 3점 던지는 허웅 최준용 없어도 허웅 있더라…KCC, 현대모비스 18점차 격파(종합) 농구&배구 00:21 0
38182 인터뷰하는 박진만 감독 박진만 삼성 감독 "연장전에 승산 있다고 판단해 후라도 투입" 야구 00:21 0
38181 레오(왼쪽) 바라보는 현대캐피탈의 리베로 박경민 현대캐피탈 '국가대표 리베로' 박경민 "통합 2연패 지켜내겠다" 농구&배구 00:21 0
38180 9회말 끝내기 홈런을 날린 SSG 김성욱 김성욱, 극적인 끝내기 홈런…SSG, 삼성 꺾고 준PO 승부 원점(종합) 야구 00:21 0
38179 [프로농구 중간순위] 11일 농구&배구 00:21 0
38178 홍정민 홍정민, KLPGA 놀부·화미 마스터즈 2R 단독 선두…이동은 2위 골프 00:21 0
38177 [프로농구 안양전적] 정관장 75-66 SK 농구&배구 00:20 0
38176 돌파하는 안양 정관장 변준형 주장 빈자리 채운 정관장 변준형 "제가 필요하겠다 싶었죠" 농구&배구 00:20 0
38175 안병훈 안병훈·김시우, PGA 투어 베이커런트 클래식 3R 공동 3위 골프 00:20 0
38174 이소미 이소미, LPGA 투어 뷰익 상하이 3R 공동 4위…선두와 3타 차 골프 00:20 0
38173 끝내기 홈런 김성욱 SSG 이숭용 감독이 기대했던 김성욱, 9회말 끝내기 홈런 활약 야구 00:20 0
38172 끝내기 홈런 김성욱 '준PO의 사나이' SSG 김성욱, 9회말 끝내기 홈런 활약(종합) 야구 00:20 0
38171 인터뷰하는 이숭용 감독 SSG 이숭용 감독 "김성욱 때 류효승 대타 고민…이기고 싶었다" 야구 00:20 0
38170 프로야구 삼성, 류지혁·이성규 선발 기용…지명타자는 구자욱 야구 10.11 4
38169 브라질전 완패에 울컥한 이강인 "모든 부분에서 더 발전해야" 축구 10.11 4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