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HL디앤아이한라(HL D&I한라)는 7일 골프장 '잔디 손상 자국'(divot·디벗)을 보수하는 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밝혔다.
HL디앤아이한라는 전날 서울 송파구 본사에서 자율주행 제어·센서 기술을 보유한 계열사 HL만도, 인공지능(AI) 로봇 전문기업인 대동로보틱스와 관련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HL디앤아이한라는 골프 코스 내 디벗 위치를 AI를 통해 자동으로 탐지·보수할 수 있는 AI 플랫폼을 개발한다.
HL만도는 디벗 보수 로봇의 자율 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을, 대동로보틱스는 디벗 보수 로봇의 하드웨어 개발을 담당한다.
3사는 로봇을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에 출품하기로 하고, 내년 하반기까지 시제품 개발을 마무리한 뒤 국내 주요 골프장을 대상으로 실증 사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HL디앤아이한라는 "AI 영상 인식 기술과 위치정보시스템(GPS) 자율 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골프장 코스 내 잔디 손상 부위를 정확히 탐지해 복원하는 기능을 갖출 것"이라며 "내장객이 없는 야간에 무인 운용이 가능하고, 인력 소모가 많은 잔디 복구 작업을 자동화함으로써 인건비 부담을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