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난 2월 K리그1 울산 HD와 2024-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을 앞두고 돌연 출전을 포기한 산둥 타이산(중국)이 중징계를 받았다.
중국 신화통신은 4일 "중국 슈퍼리그 소속 산둥 타이산이 지난 2월 ACLE 경기 불참으로 인해 앞으로 2년 동안 AFC 주관 대회 출전 자격을 박탈당하고 벌금 5만달러(약 6천920만원)도 부과받았다"고 전했다.
산둥 타이산은 지난 2월 19일 예정됐던 울산과의 경기를 앞두고 AFC 측에 선수단과 코칭스태프의 건강 문제로 2024-2025 ACLE 리그 스테이지 8차전을 치를 수 없다고 공지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에 따르면 AFC는 규정상 한 경기만 불참할 수 없고, 대회 전체를 포기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자 산둥은 이를 받아들였다.
AFC는 산둥이 대회가 시작한 이후 참가를 철회하자 징계 절차를 밟아 지난달 30일 AFC 징계위원회와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징계 수위를 결정했다.
이에 따라 산둥 구단은 2027-2028시즌까지 AFC 주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한다.
더불어 산둥은 AFC가 지급한 참가비와 매치 보너스 80만달러(11억원)를 반환하고 경기를 치르지 못한 울산에 보상금 4만달러(5천535만원)도 배상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