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대구 상대로 5-0 골 폭죽…야말 선제골 도움

뉴스포럼

바르셀로나, 대구 상대로 5-0 골 폭죽…야말 선제골 도움

빅스포츠 0 78 08.05 00:20
안홍석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야말·후반 추가 골 넣은 토니 등 뜨거운 '10대 파워'

맨유서 이적한 래시퍼드 '비공식 데뷔골'로 승리 쐐기

가비 선제골
가비 선제골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 전반전 FC바르셀로나 가비가 선제골을 넣은 가운데 라민 야말이 반겨주고 있다. 2025.8.4 [email protected]

(대구=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 명문 FC바르셀로나가 대구의 여름밤도 골 폭죽으로 채우며 방한 2경기를 전승으로 장식했다.

바르셀로나는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대구FC와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경기에서 전반전에만 멀티 골을 터뜨린 미드필더 가비를 앞세워 5-0으로 승리했다.

바르셀로나는 18세 '초신성' 라민 야말이 선제 결승 골을 도운 데 이어 후반에도 17세 신예 공격수 토니 페르난데스가 득점포를 가동하는 등 '10대 영건'들이 특히 빼어난 활약을 펼쳐 보였다. 전반에 뛴 17세 미드필더 드로 페르난데스의 움직임도 좋았다.

바르셀로나는 화수분처럼 유망주들을 쉴 새 없이 배출해 세계 최고의 유소년 아카데미로 평가되는 '라마시아'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FC서울과 첫 경기에서 치열한 공방 끝에 7-3으로 이긴 바르셀로나는 내한 2경기 모두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2025-2026시즌 준비를 이어갔다.

공격 주도하는 라민 야말
공격 주도하는 라민 야말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 전반전 FC바르셀로나 라민 야말이 돌파 시도하고 있다. 2025.8.4 [email protected]

지난달 27일 일본 빗셀 고베와 경기 3-1 승리까지 더하면 동아시아 친선경기에서 3전 전승이다.

바르셀로나는 스페인으로 돌아가 시즌 출정식 성격의 자체 친선전인 주안 감페르 트로피 경기를 11일(이하 한국시간) 코모를 상대로 소화한 뒤 17일 마요르카를 상대로 라리가 개막전을 치른다.

K리그1 최하위 대구는 5월 18일 서울과 K리그1 경기부터 공식전 13경기(3무 10패) 무승을 기록했다.

바르셀로나는 야말-하피냐-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최정예 공격 삼각편대를 서울전에 이어 2경기 연속 선발 가동했다.

프렝키 더용과 가비, 드로 페르난데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포백 수비라인에는 알레한드로 발데, 제라르 마르틴, 로날드 아라우호, 쥘 쿤데가 섰다.

골키퍼 장갑은 조안 가르시아가 꼈다.

정예에 가까운 전열로 대구 축구 팬들 앞에 선 바르셀로나와 다르게 대구는 주말 K리그1 경기를 의식한 듯 1.5군에 해당하는 전열을 들고나왔다.

세징야와 정치인, 지오바니가 스리톱을 구성했고, 라마스가 2선 공격수로 나섰다.

골 포효
골 포효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 후반전 FC바르셀로나 안토니오 페르난데스가 골을 넣고 세리머니하고 있다. 2025.8.4 [email protected]

정현철과 김정현이 중원을 구성했고, 장성원, 김진혁, 우주성, 황재원이 포백 수비를 봤다.

골대는 오승훈이 지켰다.

바르셀로나는 오른쪽 야말의 돌파와 왼쪽 하피냐의 침투로 쉴 새 없이 대구 수비진을 괴롭혔다.

대구가 전반 20분 정치인의 땅볼 크로스를 골키퍼 가르시아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지오바니가 절호의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빈 골문을 향해 날린 지오바니의 슈팅은 아쉽게도 왼쪽으로 빗나갔다.

그러자 바르셀로나는 대구의 실수를 응징하기라도 하듯 바로 1분 뒤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을 파고든 야말이 페널티아크 부근의 가비에게 패스를 건넸고, 가비는 왼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쪽 하단 구석을 찔러 득점했다.

바르셀로나는 전반 27분에는 마르틴이 왼쪽에서 넘긴 땅볼 크로스를 레반도프스키가 문전에서 오른발로 마무리해 추가 골을 뽑았다.

전반 47분에는 쿤데의 침투 패스를 가비가 골 지역 오른쪽에서 골키퍼를 넘기는 칩슛으로 마무리해 3-0까지 달아났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카드 '11장'을 쓰며 새로운 전열로 나섰으나 득점포의 파괴력은 그대로였다.

래시퍼드, 질주
래시퍼드, 질주

(대구=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4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대구FC와 FC바르셀로나의 경기. 후반전 FC바르셀로나 마커스 래시퍼드가 드리블하고 있다. 2025.8.4 [email protected]

후반 9분 토니 페르난데스가 골대를 갈랐고, 후반 20분에는 마커스 래시퍼드가 오른쪽에서 넘어온 땅볼 크로스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해 5-0을 만들었다.

올여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이적해온 래시퍼드의 '비공식' 바르셀로나 데뷔골이다.

폭우가 내리는 날씨에도 4만5천183명의 축구 팬이 대구스타디움을 찾아 바르셀로나의 '명품 축구'를 감상했다.

6만2천482명이 찾은 서울 경기까지 더하면, 바르셀로나는 한국에서 10만 명이 넘는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모았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8197 아제르바이잔과의 경기에서 킬리안 음바페 프랑스 축구대표팀 경기서 발목 다친 음바페, 소속팀 조기 복귀 축구 12:21 0
38196 전북 현대 U-18팀 선수들 K리그1 전북 유스팀, 네덜란드 명문 에인트호번서 연수 축구 12:21 0
38195 퍼팅하는 윤이나 네이버 치지직, 골프중계로 시청층 넓혔다 골프 12:21 0
38194 11월에 열리는 야구대표팀 평가전 체코·일본 상대하는 야구대표팀 명단 발표…안현민 첫 발탁 야구 12:21 0
38193 현대캐피탈 세터 황승빈 남자배구 현대캐피탈 황승빈 "우승 기억, 새 시즌에 도움 안 돼" 농구&배구 12:21 0
38192 챔피언십시리즈 진출을 확정하고 기뻐하는 밀워키 선수단 밀워키, 컵스 꺾고 NLCS 진출…다저스와 WS 티켓 놓고 대결 야구 12:21 0
38191 한화 이글스 신인선수 입단식 한화 이글스, 신인선수 부모님께 베개 선물 "편안하게 주무시길" 야구 12:21 0
38190 역투하는 SSG 김건우 2002년생 SSG 김건우·조병현·고명준·조형우, PS 핵심 멤버로 야구 12:20 0
38189 두산 대승 프로야구 두산, 곧 '감독 후보군 심층 인터뷰' 시작 야구 12:20 0
38188 최선 다하는 손흥민 수비 안정화·포트2 수성…많은 게 걸린 홍명보호 파라과이전 축구 12:20 0
38187 타이거 우즈 타이거 우즈, 13개월 만에 또 허리 수술…7번째 수술대 골프 12:20 0
38186 역투하는 후라도 삼성 '마당쇠' 후라도의 헌신…끝내기 피홈런에도 누가 비난하랴 야구 12:20 0
38185 팬들에게 박수를 보내는 리오넬 메시 A매치 기간에 MLS 출전한 메시…애틀랜타전 멀티골로 득점 선두 축구 12:20 0
38184 득점을 기뻐하는 엘링 홀란 홀란, 2차례 PK실축에도 해트트릭…노르웨이, 이스라엘 5-0 대파 축구 12:20 0
38183 최준용 없어도 허웅 있더라…KCC, 현대모비스 18점차 격파(종합) 농구&배구 00:21 4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