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오른 야마시타 "매일 노력하고, 변화하고,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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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 퀸 오른 야마시타 "매일 노력하고, 변화하고, 발전했다"

빅스포츠 0 115 2025.08.04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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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국가대항전 인터내셔널 크라운에서도 선전 다짐

우승 트로피를 든 야마시타.
우승 트로피를 든 야마시타.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4일(한국시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에서 정상에 올라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낸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작년까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최정상급 선수였다.

일본에서 뛸 때 야마시타는 '비거리 빼고는 약점을 찾아볼 수 없는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때문에 통합 시즌을 치른 2020년과 2021년에 데뷔한 그는 2024년까지 3시즌 동안 13승을 올렸다.

2021년 1승, 2022년 5승, 2023년 5승, 그리고 작년에도 두 번 우승했다.

5승씩 거둔 2022년과 2023년에는 상금왕과 대상을 석권했다.

150㎝의 작은 키 탓인지 드라이버샷 비거리는 3시즌 동안 230야드를 조금 넘어 40위 이내에 들어온 적이 없지만 정확한 샷과 정교한 퍼팅에서는 일본에서 최고 선수였다.

2승에 그쳐 다케다 리오(일본)에게 대상과 상금왕을 내준 작년에도 그는 평균타수 1위(69.147타)를 유지했다.

그는 특히 정규 타수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렸을 때 평균 퍼팅 1위(1.721개), 라운드당 평균 퍼팅 2위(28.38개)가 말해주듯 그린 플레이가 아주 탁월했다.

라운드당 버디 1위(4.339개)에 그린을 놓치고도 타수를 잃지 않는 스크램블 1위 등 스코어를 만들어내는 능력도 뛰어났다.

게다가 침착한 경기 운영은 20대 초반의 선수답지 않게 노련하고 경기에 몰입하는 집중력도 뛰어났다.

어린 나이지만 강한 승부 근성도 갖췄다.

그는 우승을 놓치거나 실망스러운 경기를 하면 "분하다"고 거침없이 감정을 토로했고 우승하면 우승의 기쁨을 진심으로 드러냈다.

지난해 11월 세계랭킹 14위였던 야마시타가 LPGA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참가해 예상대로 1위로 합격하자 초특급 신인 등장에 LPGA투어가 술렁였다.

하지만 LPGA 투어 우승은 쉽게 나오지 않았다.

데뷔전이던 파운더스컵에서 공동 4위에 올랐고 블루베이 LPGA 공동 8위, LA 챔피언십 공동 3위 등 시즌 초반 상승세를 탔지만, 우승 문턱은 높았다.

146위에 그칠 만큼 짧은 비거리(245.22야드) 탓인지 그린 적중률이 35위(71.01%)까지 떨어진 게 가장 큰 어려움으로 보였다.

하지만 여전히 그린 플레이가 뛰어났고 평균타수 7위(70.38타)를 달리는 등 경기력은 우승하기에 모자람이 없었다.

그러는 사이 일본에서 경쟁했던 다케다가 블루베이 LPGA에서 우승하면서 신인왕 경쟁에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야마시타는 LPGA투어 대회 코스에 대한 연구와 적응, 그리고 자신만의 경기력을 꾸준하게 다듬어 나갔다.

이번 대회에서 야마시타는 자신의 특기를 100% 발휘했다.

강풍 속에서 페어웨이 안착률은 70%에 육박했고 그린 적중률은 77.8%에 이르렀다.

라운드당 평균 퍼트는 29.75개로 막았다.

나흘 동안 보기는 7개뿐이었다.

일본 선수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은 야마시타.
일본 선수들에게 축하 물세례를 받은 야마시타.

[AFP=연합뉴스]

야마시타는 AIG 여자 오픈 우승 기자회견에서 "매일매일 노력하고, 변화하고, 발전하면서 여기까지 왔다"고 말했다.

전날 3라운드에서 2타를 잃는 부진을 겪었던 야마시타는 "3라운드가 끝나고 (코치이기도 한) 아버지와 스윙과 경기 내용을 점검했다, 세세하게 스윙을 살펴본 뒤 몇 가지를 고쳤다. 오늘 그걸 잘 조정해서 우승으로 이어졌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야마시타는 이번 우승으로 "꿈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어릴 때부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 목표였다"는 야마시타는 "이렇게 챔피언이 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특별하게 느껴지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야마시타는 메이저대회 우승에 최근 동료 일본 선수들의 분발이 자극됐다고도 밝혔다.

지난해 US여자오픈과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사소 유카와 후루에 아야카가 우승했고 올해 세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사이고 마오가 정상에 올랐다.

야마시타는 "올해 사이고 마오가 우승한 걸 보면서 저도 더 열심히 하게 됐다. 그런 훌륭한 선수 그룹에 포함된 게 특별한 느낌"이라면서 "많은 일본 선수가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그 모습이 큰 자극이 되고 있다. 서로 응원하고 함께 나아가는 모습이 앞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AP는 LPGA투어 최근 9차례 메이저대회에서 일본 선수가 4차례 우승했다면서 '일본 선수 초강세 시대'라고 보도했다.

오는 10월 국가대항전 방식으로 열리는 한화 라이프플러스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일본 대표 선수로 확정된 야마시타는 큰 기대감을 보였다.

"인터내셔널 크라운은 정말 목표로 삼았던 무대였다. 꼭 그 팀에 들어가고 싶었다"는 야마시타는 "기회가 생겼으니 일본을 대표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투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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