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부진 탈출 신호탄…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7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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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부진 탈출 신호탄…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7위(종합)

빅스포츠 0 2 08.01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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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의 아이언 스윙.
임성재의 아이언 스윙.

[AFP/게티이미지=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임성재가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두 달가량 이어진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임성재는 1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세지필드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총상금 820만달러) 1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때렸다.

9언더파 61타를 친 선두 조엘 데이먼(미국)에게 3타 뒤진 임성재는 7위에 올라 우승 경쟁에 뛰어들 채비를 갖췄다.

무엇보다 플레이오프 개막을 코 앞에 두고 그동안 하위권을 맴돌았던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였다는 사실이 반갑다.

임성재는 지난 6월 9일 끝난 RBC 캐나다 오픈 컷 탈락을 시작으로 2개월 동안 7차례 대회에서 네 번이나 컷 탈락했고 세 번은 다 50위 밖이었다.

톱10 입상도 4월 마스터스 공동 5위 이후 넉 달이 다 되도록 없다.

2월까지 10위 이내였던 페덱스컵 랭킹도 20위 밖으로 떨어져 이번 대회 직전에는 투어 챔피언십 출전권이 주어지는 30위에 턱걸이했다.

PGA 투어는 윈덤 챔피언십을 끝으로 정규 시즌을 마치고 3개 대회로 구성된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임성재는 페덱스컵 랭킹 70위까지 나가는 1차전과 50위까지 출전하는 2차전까지는 무난하게 나설 수 있지만 30위 이내만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은 이번 대회에서 넉넉하게 랭킹을 올려놔야 안심할 수 있다.

이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면 페덱스컵 랭킹은 20위 중반으로 올라올 전망이고 우승하면 더할 나위가 없다.

그는 투어 챔피언십 7년 연속 출전을 노리고 있다.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7개를 잡아내고 보기 3개를 곁들인 임성재는 특히 그린 주변에서 플레이가 뛰어났다.

그린을 네 번만 놓친 데다 3번은 타수를 잃지 않았다.

그린에서 다소 답답했지만 15번 홀(파5) 4m 이글 퍼트를 깔끔하게 집어넣은 게 타수를 줄이는데 결정적이었다.

임성재는 "지난 몇 달 동안 5언더파보다 더 좋은 스코어가 없었던 것 같다. 오늘 예전에 감이 좋았을 때 모습이 나왔다. 플레이오프가 다가오는 중요한 시기에 6언더파를 치고 감을 끌어 올려서 기분 좋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는 "다음 대회가 플레이오프 1차전이니 이번 대회에서 랭킹 포인트를 많이 얻는 것이 목표다. 출발이 좋으니 남은 라운드는 차분히 감을 찾으며 상위권에 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안병훈은 2언더파 68타를 쳐 공동 64위에 그쳤다.

페덱스컵 랭킹 69위의 안병훈은 하위권으로 대회를 마치면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없어 2라운드 반등이 요긴하다.

페덱스컵 랭킹 45위 김시우는 공동 89위(1언더파 69타)로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김시우는 플레이오프 2차전 진출이 아슬아슬한 처지라 2라운드 경기에서 분발이 필요하다.

이 대회에서 3위 이내에 입상해야 플레이오프에 나설 수 있는 페덱스컵 랭킹 89위 김주형은 3오버파 73타로 부진, 공동 140위까지 밀렸다.

페덱스컵 랭킹 101위에 그쳐 내년 투어 카드마저 위태로운 선두 데이먼은 버디 10개를 잡아내는 눈부신 플레이로 우승 기회를 만들어냈다.

2021년 코랄레스 푼타카나 챔피언십 우승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했다.

이 대회에서 적어도 준우승은 해야 플레이오프에 나갈 수 있는 데이먼은 "플레이오프 진출은 내게 보너스"라면서 "그저 잘하려고 노력할 뿐이고 잘해서 다음 대회에서 기회가 생기면 좋겠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페덱스컵 랭킹 141위 알렉스 노렌(스웨덴)도 8언더파 62타를 때려 기사회생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는 햄스트링 파열로 6개월 동안 쉬었다. 노렌은 우승 말고는 플레이오프에 나갈 길이 없다.

캐머런 영, 마크 허바드(이상 미국)과 에런 라이(잉글랜드), 니코 에차바리아(콜롬비아) 등이 7언더파 67타로 뒤를 이었다.

조던 스피스(미국)와 애덤 스콧(호주)이 임성재에게 1타 뒤진 공동 8위에 포진했다.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로는 유일하게 이 대회에 출전한 키건 브래들리(미국·7위)는 공동 64위(2언더파 68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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