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 바르셀로나!'…15년 만의 방한에 상암벌 '들썩'(종합)

뉴스포럼

'기다렸다, 바르셀로나!'…15년 만의 방한에 상암벌 '들썩'(종합)

빅스포츠 0 4 00:20
최송아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FC서울과 프리시즌 경기에 6만2천여명 운집

바르사 화려한 개인기에 '탄성 연발'…양 팀 상징 카드 섹션도 '장관'

FC바르셀로나 카드섹션 퍼포먼스
FC바르셀로나 카드섹션 퍼포먼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FC바르셀로나 팬들이 카드섹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2025.7.31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스페인 프로축구의 '명가' FC 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한국을 찾아 경기에 나서면서 서울월드컵경기장이 응원 팀을 초월한 다양한 팬들의 환호로 들썩였다.

바르셀로나가 FC서울과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 경기에 나선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는 6만2천482명이 들어차 한여름밤 축구 열기를 뿜어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8회, 코파 델레이(국왕컵) 3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회 우승에 빛나는 바르셀로나는 2010년 K리그 올스타와의 대결 이후 15년 만에 한국을 찾았다.

27일 일본에서 비셀 고베와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 뒤 한국으로 온 바르셀로나는 골잡이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18세 신성 라민 야말을 필두로 하피냐, 페드리, 다니 올모 등 호화 군단이 총출동했다.

축구 팬들이 모여든 서울월드컵경기장 모습
축구 팬들이 모여든 서울월드컵경기장 모습

[촬영 최송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최근 임대로 합류한 잉글랜드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 마커스 래시퍼드도 입단하자마자 아시아투어에 참여해 함께 한국에 왔다.

경기 시작 3시간여 전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 주변은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붉고 푸른 세로 스트라이프의 바르셀로나 유니폼이 대세를 이뤘다.

선수단 버스가 들어서는 길엔 수백명의 바르셀로나 팬들이 일찌감치 몰려 도착하는 선수들의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기를 기다렸다.

서울월드컵경기장 북측 광장에 마련된 다양한 이벤트 존과 포토존, MD샵 등도 장사진을 이뤘다.

서울 팬들의 발걸음도 속속 이어졌다.

서울에는 래시퍼드와 마찬가지로 유스 시절부터 맨유에서 오래 활약했고 잉글랜드 국가대표로도 뛰었던 스타 제시 린가드가 뛰고 있어서 관심이 집중됐다.

축구 팬들이 늘어선 포토존 모습
축구 팬들이 늘어선 포토존 모습

[촬영 최송아]

바르셀로나와 서울 외에도 울산 HD나 전북 현대, 수원FC 등 K리그 팬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각양각색의 유니폼을 입은 팬들이 몰려 '축구 축제' 분위기를 만들었다.

경기 시작이 임박해서는 6만석 넘는 규모의 서울월드컵경기장 관중석이 일부 구역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들어찼고, 카운트다운 화면이 나올 때부터 쩌렁쩌렁한 함성이 그라운드를 가득 메웠다.

기온은 28도 정도로 최근 며칠보다 내려가긴 했으나 습도가 80% 넘는 후텁지근한 날씨에도 북측과 남측 응원석을 중심으로는 양 팀의 상징색을 바탕으로 '서울'과 '바르사'를 형상화한 카드섹션이 펼쳐져 장관을 이뤘다.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투어 에디션 FC서울과 FC바르셀로나의 경기. 양 팀 선수와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7.31 [email protected]

바르셀로나 팬들은 선발로 출격한 야말이 박수를 치며 그라운드로 들어설 때부터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환호성을 보냈고, 플레이 하나하나에 탄성을 쏟아냈다.

'캡틴' 린가드를 앞세운 서울 팬들도 '함께 뛰자 서울' 구호를 비롯해 다양한 응원가를 부르며 밀리지 않는 응원전을 펼쳤다.

멀티 골을 터뜨린 야말을 필두로 간판 선수들이 대거 선발로 출격한 바르셀로나는 '월드 클래스' 개인기를 뽐내며 수시로 팬들의 큰 박수와 환호성을 끌어냈다.

경기에선 야말과 페란 토레스가 2골씩 책임진 바르셀로나가 서울에 7-3으로 대승을 거뒀다.

종료 휘슬 이후에도 바르셀로나는 그라운드에서 마무리 운동을 하며 '팬 서비스'를 더했다.

바르셀로나는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K리그1 대구FC와 방한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054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 MLB 텍사스로 이적(종합) 야구 12:21 2
36053 임성재, 부진 탈출 신호탄…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7위 골프 12:21 2
36052 'KBO 역수출 신화' 메릴 켈리, MLB 텍사스로 이적 야구 12:21 2
36051 K리그2 수원, 8월 홈경기에 '워터풀 수원 페스티벌' 개최 축구 12:21 2
36050 천안 축구역사박물관에 고 유상철 감독 사진 등 1천여점 기증 축구 12:21 2
36049 전인지·윤이나,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 첫날 공동 4위 골프 12:21 2
36048 키움 이주형 "슬럼프 아닌 실력 부족…더 노력하겠습니다" 야구 12:21 3
36047 '이한범 풀타임' 미트윌란, 연장혈투 끝에 유로파 3차예선 진출 축구 12:20 1
36046 '10경기째 무승' 울산, 3연승 수원FC 상대로 위기 탈출 '도전장' 축구 12:20 2
36045 이현중·여준석 앞세운 남자농구 '전설' 향해…사우디로 출국 농구&배구 12:20 2
36044 라쉬반 박추원 본부장(오른쪽)과 KPGA 이준우 사무처장. KPGA, 기능성 속옷 전문 라쉬반과 투어 파트너 협약 골프 12:20 0
36043 '1번 타자 출루율 꼴찌' 한화, 손아섭 합류로 숙제 해결할까 야구 12:20 1
36042 임성재의 아이언 스윙. 임성재, 부진 탈출 신호탄…PGA 투어 시즌 최종전 첫날 7위(종합) 골프 12:20 0
36041 갈라타사라이와 2029년까지 4년 계약한 빅터 오시멘 갈라타사라이, 오시멘 품었다…튀르키예 역대 최고 '1천191억원' 축구 12:20 0
36040 마운드 오른 kt 강백호 FA 앞두고 부진한 kt 강백호…투수 등판 반등 계기 삼을까 야구 12:2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