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 DP월드투어에 선수 벌금 대납 중단키로

뉴스포럼

LIV 골프, DP월드투어에 선수 벌금 대납 중단키로

빅스포츠 0 7 07.25 12:20
권훈기자 구독 구독중
이전 다음
디오픈에 출전해 코스를 바라보는 욘 람.
디오픈에 출전해 코스를 바라보는 욘 람.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LIV 골프가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유지하려는 LIV 골프 소속 선수가 내던 벌금을 더는 대납하지 않기로 했다고 25일 영국 신문 텔레그라프가 보도했다.

욘 람(스페인), 티럴 해턴(잉글랜드), 아드리안 메롱크(폴란드), 톰 매키빈(북아일랜드) 등 LIV 골프 소속 선수 상당수는 라이더컵 유럽팀에 선발되려고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을 유지했다.

이들은 대부분 DP월드투어 '대회 일정 상충 정책'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받곤 했다.

'대회 일정 상충 정책'은 회원이 DP월드투어 대회가 아닌 대회에 출전하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제도로 허가받지 않으면 벌금을 물어야 한다.

LIV 골프 소속이면서 DP월드투어 회원인 선수들은 LIV 골프 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허가받지 않고 벌금으로 대신했다.

이렇게 낸 벌금은 지금까지 무려 1천500만유로(약 242억원)에 이른다. 아직 내지 않은 벌금도 800만유로(129억원)에서 1천만유로(161억원)로 추정된다.

이 벌금은 모두 선수가 아니라 LIV 골프가 대신 내줬다.

LIV 골프가 갑자기 DP월드투어에 내던 벌금 대납을 중단하기로 결정한 것은 선수들이 '대회 일정 상충 정책'이 부당하다며 낸 소송 일정과 관련 있다고 텔레그라프는 분석했다.

영국 법원은 지난 2023년 4월 1심에서는 벌금 부과의 정당성을 인정해 DP월드투어 손을 들어줬다.

하지만 람을 비롯한 선수들이 항소해 2심 판결 때까지는 벌금을 내지 않아도 DP월드투어 회원 자격은 유지된다.

2심 판결은 9월 라이더컵이 끝난 뒤에나 나올 예정이다.

한 전문가는 DP월드투어가 LIV 골프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가 벌이는 합병 협상이 빠르게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이 사안을 안이하게 대처한 결과라고 텔레그라프에 밝혔다.

DP월드투어는 규정을 바꾸거나 PGA 투어와 전략적 제휴를 포기하고 LIV 골프에 협력하는 방안 말고는 마땅한 출구가 없다고 이 전문가는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5871 한국 U-19 남자배구, 세계선수권서 콜롬비아 3-0 완파…2연승 농구&배구 12:21 11
35870 장유빈, LIV골프 영국 대회 1R 공동 20위 골프 12:21 13
35869 'MLS 올스타전 불참' 메시, 1경기 출전 금지…"메시 뿔났다" 축구 12:21 11
35868 '폭탄조' 향한 맨유 아모링 감독의 경고 "헐값에 내주지 않겠다" 축구 12:21 13
35867 개인 최다 이닝 앞둔 롯데 감보아 "70이닝 더 던져도 끄떡없어" 야구 12:21 13
35866 다저스 김혜성, 4타석 모두 삼진…타율 0.303 야구 12:21 9
35865 EPL '여름 이적 시장' 큰손은 리버풀…'이적료 4천994억원 돌파' 축구 12:21 12
35864 프로야구 두산 응원하는 '조이네 가족', 27일 LG전 시구 야구 12:21 10
35863 김주형, PGA 3M오픈 유일 생존…안병훈·김시우·임성재 컷 탈락 골프 12:20 13
35862 [부고] 송지만(프로야구 LG 트윈스 코치)씨 모친상 야구 12:20 11
35861 곤살레스 전 한국 여자배구팀 감독, 폴란드 클럽팀 지휘봉 농구&배구 12:20 1
35860 미드필더 권혁규, 셀틱 떠나 프랑스 낭트로 이적 축구 12:20 1
35859 '봄배구 진출 노린다'…여자부 구단, 새 시즌 준비에 '박차' 농구&배구 12:20 1
35858 김하성, 단 10경기만 뛰고 10일짜리 부상자 명단…허리 염좌 야구 12:20 2
35857 김세영, 이틀 연속 이글…LPGA 스코틀랜드 오픈 2R 4위 점프 골프 12:20 3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