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재구 기자 =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시리즈에 출전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고우석이 19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훈련하고 있다. 2024.3.1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빅리그 입성을 노리는 고우석(26·털리도 머드헨스)과 메이저리그(MLB) 재진입을 향해 뛰는 배지환(25·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이 마이너리그 트리플A 무대에서 만났다.
맞대결에서는 고우석이 판정승을 거뒀지만, 경기 성적은 배지환이 더 좋았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트리플A 털리도에서 뛰는 고우석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빅토리 필드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 산하 인디애나폴리스와의 방문 경기에 5회말 1사 2루에 등판해 1⅔이닝 동안 3안타와 2볼넷을 내주고 2실점 했다.
등판하자마자 고우석은 빌리 쿡에게 시속 150㎞ 직구를 던지다가, 중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고우석은 캠 드바니를 삼진 처리했지만, 재러드 트리올로에게 볼넷, 앨리캐 윌리엄스에게 중전 안타를 맞아 2사 1, 2루에 몰리고 숀 로스에게 우익수 쪽 1타점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고우석은 6회 첫 타자 로니 시몬에게 볼넷을 내준 뒤, 무사 1루에서 배지환과 만났다.
배지환은 고우석의 2구째 시속 144㎞ 스플리터를 공략했으나, 공이 2루수 앞으로 굴렀다.
배지환은 1루에 도달했지만, 2루로 향하던 주자가 횡사했다.
고우석은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6회를 마쳤다.
고우석의 올 시즌 마이너리그 전체 성적은 20경기 1패, 2세이브, 1홀드, 평균자책점 5.27이다.
털리도 입단 후에는 8경기, 2세이브, 평균자책점 6.75로 고전하고 있다.
배지환은 인디애나폴리스 2번 타자 중견수로 출전해 3타수 1안타 2볼넷 1타점 3득점 2도루로 활약했다.
1회 볼넷으로 출루해 2루를 훔친 배지환은 닉 설랙의 중전 안타로 득점했다.
3회 1사 1루에서는 유격수 앞 병살타로 돌아섰지만, 5회 1사 만루에서는 밀어내기 볼넷으로 출루하고 설랙의 좌익수 쪽 2루타 때 홈을 밟아 타점과 득점을 추가했다.
5회 고우석에게 막힌 배지환은 8회 좌전 안타를 치고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쿡의 중전 안타 때 또 홈에 도달했다.
배지환은 올해 트리플A 42경기에서 타율 0.296(162타수 48안타), 1홈런, 18타점, 38득점, 15도루를 기록 중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인디애나폴리스가 9-6으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