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잔류에 실패한 한국 여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새로운 각오로 '2025 코리아인비테이셔널 진주' 국제대회 준비에 들어갔다.
페르난도 모랄레스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23일 진천선수촌에 재소집돼 다음 달 12일부터 17일까지 경남 진주에서 열리는 코리아인비테이셔널을 대비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올해 VNL에서 18개 참가국 중 최하위(1승 11패)로 강등당한 채 귀국했던 지난 14일 이후 9일 만이다.
대표팀은 VNL 3주 차 경기에 참여했던 미들 블로커 김세빈과 세터 김다은(이상 한국도로공사),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GS칼텍스)가 21세 이하(U-21) 세계여자선수권 대표팀으로 옮김에 따라 김세빈 대체 선수로 박은진(정관장)을 차출했다.
또 왼쪽 하지 스트레스 골절 부상으로 회복 중인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윤(현대건설) 대신 박은서(페퍼저축은행)가 새롭게 가세해 14명의 멤버로 코리아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한다.
우리 대표팀은 코리아인비테이셔널에서 8월 12일 아르헨티나와 첫 경기를 시작으로 프랑스(13일), 스웨덴(15일), 일본(16일), 체코(17일)와 차례로 맞붙을 예정이다.
일본과 프랑스 등은 이번 대회를 9월 세계선수권대회 모의고사로 삼을 계획이어서 1진급 선수를 파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선수 중심으로 세대교체를 진행 중인 우리 여자대표팀에도 내년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강팀들과 실전 경기력을 테스트하는 좋은 기회다.
특히 '2+1년' 계약을 한 모랄레스 감독은 이번 대회 종료 후 1년 계약 연장 여부와 관련한 재신임 평가를 받는 만큼 올해 마지막 국제대회에서 총력전을 펼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