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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하는 김하성(왼쪽)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어깨,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종아리를 다쳤던 탬파베이 레이스의 내야수 김하성(29)이 이번엔 허리 통증으로 경기 초반 조기 교체됐다.

김하성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홈 경기에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0-6으로 뒤진 4회초 수비를 앞두고 벤치로 물러났다.

현지 중계방송사인 레이스베이스볼의 라이언 베이스 리포터에 따르면, 탬파베이 구단은 김하성이 허리에 뻐근한 증상을 호소해 교체했다고 전했다.

이날 김하성은 몸을 아끼지 않는 플레이를 펼쳤다.

0-3으로 뒤진 2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볼넷을 얻은 뒤 2루 도루에 성공했다.

그는 도루 과정에서 몸을 매만지는 등 다소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다.

0-5로 벌어진 3회초 수비 1사 1, 3루 위기에선 수비 실수를 했다.

화이트삭스 콜슨 몽고메리는 1루 땅볼을 쳤고, 2루를 커버한 김하성은 1루수의 송구를 받아 선행주자를 포스 아웃 처리했다.

이후 1루로 송구해 더블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송구가 옆으로 살짝 빗나가면서 병살로 이어지지 못했다.

이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아 스코어는 0-6으로 벌어졌다.

김하성의 송구 실수는 허리 통증 때문으로 보인다.

3회말 공격을 삼자범퇴로 마친 탬파베이 구단은 4회초 수비 시작과 동시에 김하성 대신 호세 카바예로스를 투입했다.

김하성은 지난해부터 각종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그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던 지난해 8월 경기 중 오른쪽 어깨를 다쳐 10월에 수술대에 올랐고 복귀를 앞둔 지난달엔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훈련과 마이너리그 경기 출전을 중단했다.

지난 5일엔 미네소타 트윈스와 방문 경기를 통해 11개월 만에 빅리그에 복귀했으나 도루를 시도하다가 오른쪽 종아리 근육 통증을 느낀 뒤 다시 휴식을 취했다.

그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복귀해 순조롭게 리그 일정을 소화하다가 이번엔 허리 통증으로 조기 교체됐다.

이날 김하성은 1타석 1볼넷, 1도루로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0.226을 유지했다.

탬파베이는 5회초 현재 2-8로 뒤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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