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사니 잡기로 마음먹은 광주FC 이정효 "있는 선수는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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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니 잡기로 마음먹은 광주FC 이정효 "있는 선수는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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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연맹 징계로 선수 영입 힘들어…울산 잡고 코리아컵 4강행

이정효 감독
이정효 감독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이적 가능성이 커 보였던 외국인 공격수 아사니를 "최대한 지켜 보겠다"고 밝혔다.

광주는 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울산 HD에 후반 조성권의 헤더 결승 골 덕에 1-0으로 이겼다.

광주의 '알바니아 특급' 아사니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지만, 이날도 오른쪽을 휘저으며 명불허전의 활약을 펼쳤다.

광주는 한국프로축구연맹의 재정 건전화 규정을 지키지 못해 최근 징계받았다. 당분간은 선수 영입이 매우 어려운 처지다.

재정적으로 힘든 광주가 올여름 아사니를 매각할 가능성은 커 보인다.

불과 나흘 전 K리그1 경기 뒤 이정효 감독은 "지금은 (다른 팀으로부터 아사니가) 계속 오퍼를 받는 상황"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당시 아사니의 이적을 '피할 수 없는 현실'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던 이정효 감독은, 이날 경기 뒤 다른 입장을 보였다.

아사니
아사니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그는 "오늘 경기 보고 느낀 건, 구단과 대화를 해보고 싶다는 것"이라면서 "선수를 영입할 수 없는 상황이고, 뺄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있는 선수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대한 지켜 보겠다. 남은 선수들이 상당히 힘들 거다. 지킬 수 있는 선수들은 지켜야 한다. 구단에서도 이해할 거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버텨서 성과를 내고, 팬들은 성금까지 걷고 있다. 광주가 (2부 리그로) 떨어지는 것은 용납 안 된다"고 힘줘 말했다.

'지킬 선수에 아사니도 포함되느냐'고 묻자 그는 "그렇게 생각하시면 된다"고 말했다.

이정효 감독은 미국에서 열리는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을 보면서 광주의 위상을 높이고 싶다고 강조하며 기업의 '투자'를 바라기도 했다.

그는 "이정효라는 감독한테 투자하면 홍보 효과는 잘 날 것 같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클럽 월드컵까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투자 좀 해주십쇼"라고 말했다.

또 "우리가 혈세 먹는 구단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은데 성과를 내면 좋게 봐주실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패장 김판곤 감독은 "시작은 잘했다. 선수들이 피곤한 일정 속에서 여러 가지를 고려했고, 득점할 기회 많았는데 결과가 아쉽다"면서 "잘 정비해서 리그와 챔피언스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충분히 시간이 있고 반등할 여지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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