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남녀부 14개 구단이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구조조정 작업을 마무리했다.
1일 한국배구연맹(KOVO)에 따르면 전날 선수등록을 마감하면서 남자부 12명과 여자부 16명을 합쳐 총 28명의 자유신분선수 명단도 함께 공시했다.
이들 선수는 공시일로부터 차기 시즌 정규리그 3라운드 종료일까지 모든 구단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
이들 선수 중 일부는 새로운 둥지를 찾아 '제2의 배구' 인생을 열어간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에서 자유신분선수로 풀린 베테랑 미들블로커 조근호가 우리카드의 유니폼을 입었다.
12년 차 조근호는 2024-2025시즌 4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통산 237경기에서 790득점을 기록했다.
또 한국전력은 자유신분선수로 공시된 1년 차 세터 배해찬솔(전 우리카드)과 3년 차 미들블로커 최요한(전 KB손해보험)과 계약했다.
한국전력 관계자는 "우리 팀은 백업 세터가 필요한데, 배해찬솔을 테스트한 코치진이 긍정 평가했다"면서 "배해찬솔, 최요한과 계약했다"고 설명했다.
여자부에선 정관장이 현대건설에서 방출된 세터 최서현과 실업 무대에서 활약한 미들블로커 이호빈을 영입했다.
또 페퍼저축은행에 몸담았던 아웃사이드 히터 채선아가 실업팀 포항시체육회로 옮겼다.
이밖에 IBK기업은행에서 자유신분선수로 풀린 김윤우와 구혜인은 실업팀 대구시청에 둥지를 틀 예정이다.
한편 지난 시즌 후 은퇴를 선언한 문성민(전 현대캐피탈)과 김연경(전 흥국생명)도 은퇴 선수로 공시됐다.
문성민은 현대캐피탈의 코치로, 김연경은 흥국생명의 어드바이저로 배구와 인연을 이어간다.
△ 남자부 자유신분선수(12명)
▲ 현대캐피탈 문성민 ▲ 대한항공 이수황, 정성민 ▲ KB손해보험 최요한, 선홍웅 ▲ 우리카드 배해찬솔 ▲ 한국전력 조근호, 박지윤, 이지석, 강우석 ▲ OK저축은행 진욱재, 이재서
△ 여자부 자유신분선수(16명)
▲흥국생명 김연경, 이송민, 남효린 ▲ 현대건설 고민지, 최서현, 김민채 ▲ IBK기업은행 구혜인, 김세율, 김윤우, 주연희 ▲ 한국도로공사 김예원 ▲ GS칼텍스 김지우, 박채민 ▲ 페퍼저축은행 채선아, 류혜선, 오선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