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털고 2루타 3방 폭발…LG 오지환 "이제 타격이 재밌네요"

뉴스포럼

부상 털고 2루타 3방 폭발…LG 오지환 "이제 타격이 재밌네요"

빅스포츠 0 620 2023.04.26 00:24
끝내기 안타 치는 오지환
끝내기 안타 치는 오지환

(서울=연합뉴스) 윤관식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 대 LG 트윈스 경기. 9회 말 1사 2루 때 LG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치고 있다. 2023.4.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홍규빈 기자 = LG 트윈스 주장 오지환이 부상에서 돌아와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오지환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 경기, 4-4로 맞선 9회 말 1사 2루에서 끝내기 2루타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캡틴 오지환의 활약에 힘입어 LG는 14승(7패)을 쌓아 SSG(12승 7패)를 제치고 리그 1위를 탈환했다.

지난 7일 복사근(복근)을 다쳐 병원을 향했던 오지환은 최대 3주를 쉬어야 한다는 진단을 받은 터였다.

그런데 초인적인 회복 능력으로 22일 한화 이글스전에 교체 출전하더니 이날은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올려 맹활약을 떨친 것이다.

앞서 염경엽 LG 감독도 지난 20일 콜업 계획을 밝히며 "본인이 워낙 의욕적이다"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혹시 의욕만 앞선 것 아니냐는 우려를 오지환은 깨끗이 씻어냈다.

오지환, ‘역전타다’
오지환, ‘역전타다’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 대 LG 트윈스 경기. 5회 말 1사 만루 때 LG 오지환이 2타점 역전타를 친 후 달려나가고 있다. 2023.4.25 [email protected]

오지환은 이날 끝내기 안타뿐 아니라 경기 내내 LG 화력의 중심이었다.

4타수 3안타 3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안타 3개 모두 2루타였을 정도로 장타력이 돋보였다.

1-0으로 앞서가던 4회에는 우중간 2루타로 1루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2-3으로 끌려가는 5회 1사 만루에선 우중간 2루타로 4-3 역전을 만들었다.

이후 SSG가 7회 초 동점을 만든 뒤엔 9회 말 끝내기 2루타로 마침표까지 찍은 것이다.

오지환의 날 ‘내가 끝냈어’
오지환의 날 ‘내가 끝냈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 대 LG 트윈스 경기. 9회 말 1사 2루 때 LG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3.4.25 [email protected]

오지환은 경기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뒷이야기인데 (부상 기간에도) 몰래 운동을 계속했다"며 "5일만 쉬어도 미치겠더라. 야간 훈련을 하며 몰래 (공을) 쳤다"며 웃어 보였다.

그는 "트레이너님한테도 '무조건 (1군에) 올려달라. (근육이) 찢어지더라도 거기서 찢어지겠다'고 얘기했었다"면서 "그래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 없었던 것 같다. 솔직히 자신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만의 타격법을 찾은 것 같다고 떠올렸다.

오지환은 "이제는 타격이 좀 재밌더라"며 "예전 같았으면 힘을 쓸 때 (마지막에) 잡아채는 듯한 스윙을 하면서 길(궤도)이 안 좋았는데 지금은 앞에서 길이 좋은 스윙을 만들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기록한 안타 3개 모두 타격 포인트가 앞쪽인 '잡아당긴 타구'였다는 점도 오지환의 설명과 일맥상통한다.

오지환은 "개인적으로 홈런을 많이 바라고 있기 때문에 이 자세에서 힘을 쓰는 법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주장 오지환이 최고의 플레이를 보여줬다"며 "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줌으로써 궂은 날씨에도 경기장을 찾아주신 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경기였다"고 칭찬했다.

오지환의 날 ‘내가 끝냈어’
오지환의 날 ‘내가 끝냈어’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5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3 KBO리그 SSG 랜더스 대 LG 트윈스 경기. 9회 말 1사 2루 때 LG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친 후 기뻐하고 있다. 2023.4.25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488 새 단장 오자마자 '선수 12명 바꿔라'…사유화 논란 휩싸인 안산 축구 12:21 6
31487 전반기 반환점 앞둔 프로배구…더 치열해진 1위 싸움 농구&배구 12:21 6
31486 '이강인 66분' PSG, 승부차기 끝에 랑스 꺾고 프랑스컵 32강행 축구 12:21 6
31485 MLB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선발투수 루자르도 영입 야구 12:21 6
31484 울브스, 레스터 3-0 완파하고 4연패 탈출…황희찬 또 교체출전 축구 12:21 6
31483 찰리 첫 홀인원에도…우즈 부자, PNC 챔피언십서 연장 끝 준우승 골프 12:21 6
31482 '농구영신' CGV서도 본다…KBL, tvN스포츠와 뷰잉파티 개최 농구&배구 12:21 5
31481 던롭스포츠, 굿네이버스와 12년 연속 기부 활동 골프 12:21 6
31480 프로야구 FA 시장 미계약 하주석·이용찬 등…'행선지는 어디로' 야구 12:21 6
31479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 내년 1월 13일 개최 축구 12:20 6
31478 리버풀전 완패에 실망한 손흥민 "홈에서 6실점, 고통스러워" 축구 12:20 6
31477 양산컨트리클럽, 내년 1월 10일부터 대중형으로 전환…시민 할인 골프 12:20 6
31476 KPGA,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골프 대중화 협약 골프 12:20 6
31475 심지연, 골프존 G투어 대상·상금왕 석권…신인상은 윤규미 골프 12:20 6
31474 24세에 첫 우승한 패리, 14년 만에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 골프 12:20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