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천병혁 하남직 기자 =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가 힘겹게 6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키움은 1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3-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안방에서 6연패의 사슬을 끊은 키움은 가라앉은 팀 분위기를 다시 추스르게 됐다.
SSG는 1회초 2루타를 날린 최지훈이 후속 땅볼로 득점해 선취점을 뽑았다.
키움은 3회말 우전안타를 친 송성문이 2루 도루에 이어 폭투로 홈을 밟아 1-1을 만들었다.
지난 시즌부터 32연속 도루에 성공한 송성문은 KBO리그 신기록을 연장했다.
키움은 계속된 공격에서 몸맞는공으로 출루한 이주형이 최주환의 2루타로 홈을 밟아 2-1로 역전했다.
5회에는 최주환의 2루타에 이어 스톤 개랫의 적시타가 터져 3-1로 달아났다.
SSG는 8회초 무사 1, 3루에서 포수 패스트볼로 1점을 만회했다.
9회에는 1사 만루 기회를 잡았으나 정준재와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키움 마무리 원종현에게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고 말았다.
키움 선발 하영민은 6회까지 9안타를 맞았으나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SSG를 상대로는 2015년 9월 23일 경기부터 5연승이다.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5-3으로 꺾고 4연승을 달렸다.
kt는 4회초 1사 1, 2루에서 문상철이 좌전안타, 허경민은 중월 2루타, 김상수는 희생플라이를 날려 3-0으로 앞섰다.
KIA는 5회말 1사 2, 3루에서 박찬호의 2루타로 2점을 만회했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패트릭 위즈덤의 2루타가 터져 3-3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KIA는 7회말 2사 만루에서 대타 이창진이 2타점 좌전안타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KIA 두 번째 투수 전상현은 2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르윈 디아즈의 투런 홈런과 끝내기 3점 홈런에 힘입어 6-3으로 역전승했다.
두산은 3회초 2루타를 친 이유찬을 김동준이 중전안타로 불러들여 선취점을 뽑았다.
5회에는 2사 1, 3루에서 김동준과 양의지가 연속 안타를 때려 3-0을 만들었다.
삼성은 6회말 2사 후 구자욱의 2루타에 이어 르윈 디아즈가 우중월 펜스를 넘어가는 투런홈런을 날려 1점 차로 추격했다.
8회말에는 2사 후 좌전안타를 치고 나간 김성윤을 구자욱이 좌월 2루타로 불러들여 3-3 동점을 만들었다.
연장 10회에는 1사 1, 2루에서 다시 디아즈가 끝내기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짜릿한 승리를 챙겼다.
시즌 26·27호 홈런을 잇달아 터뜨린 디아즈는 부문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부산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신인 포수 박재엽(19)의 마수걸이 홈런포를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6-3으로 꺾었다.
롯데는 2회말 박재엽의 3점 홈런과 상대 실책 등으로 추가점을 뽑아 4-0으로 앞섰다.
4회에는 김동혁이 2타점 3루타를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한화는 5회초 이진영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8회초에는 안치용의 2루타와 노시환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보태 3-6으로 추격했지만 뒤집지는 못했다.
9회를 삼자범퇴로 막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은 KBO리그 11번째로 통산 150세이브를 달성했다.
한화 선발 엄상백은 3⅔이닝 동안 6안타와 볼넷 2개로 6실점(5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다.
난타전이 펼쳐진 잠실에서는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를 9-8로 따돌렸다.
1회 문보경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은 LG는 2회말 신민재의 적시타와 밀어내기 볼넷으로 3-0으로 앞섰다.
NC는 3회초 박민우가 2타점 적시타를 날렸고 4회에는 김주원·권희동·박민우의 연속 적시타가 터져 5-3으로 역전했다.
LG는 4-6으로 뒤진 5회말 4안타와 볼넷 2개 등으로 4점을 뽑아 8-6으로 재역전했다.
다시 추격에 나선 NC는 6회초 서호철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뒤 8회초 LG 실책을 틈타 8-8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LG는 9회말 1사 1, 3루에서 송찬의의 내야땅볼로 천금 같은 유격수 땅볼로 결승점을 뽑아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