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6대0으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6.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이대호 기자 = 한화 이글스가 안치홍의 결승 3점 홈런을 앞세워 5연승을 질주하며 단독 1위를 굳게 지켰다.
한화는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에서 6-0으로 이겼다.
최근 5연승을 거둔 한화는 42승 1무 27패를 기록, 단독 1위를 유지했다. 이날 NC 다이노스에 2-6으로 진 2위 LG 트윈스(40승 2무 28패)와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한화는 0-0으로 맞선 3회초 공격 2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롯데 선발 터커 데이비슨의 초구 시속 130㎞ 포크볼을 퍼 올려 중월 3점 홈런을 날렸다.
3점 차 리드를 이어가던 한화는 8회초 문현빈과 노시환의 연속 안타로 무사 1,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채은성의 희생 번트 때 롯데 3루수 김민성이 1루에 악송구하는 틈을 타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한화는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이재원이 중견수 쪽 큼지막한 희생 플라이를 쳐 1점을 추가해 6-0으로 달아났다.
(부산=연합뉴스) 강선배 기자 = 17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
3회 초 2사 1, 3루서 한화 안치홍이 중월 3점 홈런을 치고 하이 세리머니를 하며 3루 베이스를 돌고 있다. 2025.6.17 [email protected]
LG는 NC와 홈 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선발 투수로 나온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가 2회초 무사 1루에서 NC 박건우의 머리를 맞혀 퇴장당했다.
NC가 2, 3, 5회에 1점씩 내며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LG는 5회 김현수의 2점 홈런으로 따라붙었다.
그러나 NC는 8회 손아섭의 1타점 적시타, 9회 김휘집의 솔로 홈런 등으로 LG 추격 의지를 차단했다.
LG 박해민은 이날 7회 시즌 20호 도루에 성공, KBO리그 사상 최초로 12시즌 연속 20도루를 달성했다.
이날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와 NC 선발 라일리 톰슨은 나란히 9승째를 따내며 코디 폰세(한화)와 함께 다승 공동 1위가 됐다.
최근 2연승 팀끼리 맞붙은 광주 경기에서는 KIA 타이거즈가 kt wiz를 10-3으로 따돌리고 3연승을 이어갔다.
KIA는 1회 김호령의 3타점 2루타로 대거 4득점 했고, kt가 4-2로 따라붙은 6회에도 김규성의 2타점 적시타와 고종욱, 박찬호의 연속 안타로 8-2로 달아났다.
KIA 선발 김도현은 6이닝을 안타와 사사구 4개씩 내주고 삼진도 4개를 잡아내며 2실점(1자책점), 시즌 3승을 거뒀다.
35승 1무 33패가 된 KIA는 7위를 유지했고, 36승 3무 32패의 kt는 4위에서 5위로 내려갔다.
삼성 라이온즈는 지난 주말 kt에 뺨 맞고, 이날 두산 베어스에 화풀이했다.
지난 주말 kt와 홈 2연전에서 3-10, 4-16으로 2경기 연속 큰 점수 차로 패한 삼성은 이날 두산과 홈 경기에서 안타 22개를 몰아치며 12-1로 크게 이겼다.
홈런 1위 르윈 디아즈가 7회 솔로 홈런으로 시즌 25호를 기록했고, 원태인은 7이닝을 피안타 4개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삼성 오승환은 모처럼 9회에 나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다만 팀이 12-1로 크게 앞선 상황이라 세이브와는 무관했다.
두산 선발 콜 어빈은 2⅔이닝에 안타 13개를 얻어맞고 8실점 하는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였다.
SSG 랜더스는 키움 히어로즈와 원정 경기에서 장단 15안타 화력을 뽐내며 11-1로 완승했다.
최근 2연승과 함께 시즌 35승 32패 2무가 된 6위 SSG는 5위 kt를 반게임 차로 따라붙었다.
6연패에 빠진 리그 최하위 키움은 20승 51패 2무가 됐다.
이날 SSG 선발 미치 화이트는 6이닝 동안 최고 시속 154㎞ 강속구를 앞세워 92구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5승(2패)을 챙겼다.
SSG는 4-1로 앞선 8회 타자 일순하며 대거 7점을 내 11-1로 달아나며 상대 백기를 받았다.
SSG 박성한은 2타수 2안타 3볼넷 2타점 3득점으로 팀 타선을 이끌었고, 이적생 김성욱도 5타수 2안타에 3타점으로 활약했다.
또한 SSG 베테랑 불펜 투수 노경은은 7회 마운드에 올라 KBO 역대 30번째 600경기 출장을 달성했다.
키움 선발 김윤하는 이날 패배로 시즌 10패째를 당하며 지난 시즌부터 선발 15연패, KBO리그 선발 최다 연패 기록 불명예를 당했다.
이날 5개 구장에는 총 7만7천583명의 관중이 입장, 2025시즌 총관중 수 604만6천360명을 기록했다.
이는 KBO리그 역대 최소 경기 600만 관중 기록(350경기)이다. 종전 기록은 지난 시즌의 418경기였다.
올해 경기당 관중 수는 1만7천27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