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타고리안 승률 계산해보니…롯데는 7위·삼성은 2위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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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타고리안 승률 계산해보니…롯데는 7위·삼성은 2위 전력

빅스포츠 0 15 06.10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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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접전 경기서 높은 승률…최다 출전 투수 1∼3위 모두 롯데

LG의 기대 승률은 무려 7할…접전 상황서 유독 승률 낮아

경기 지켜보는 김태형 감독
경기 지켜보는 김태형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15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롯데 김태형 감독이 1회에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5.1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세이버메트릭스의 대가 빌 제임스가 고안한 '피타고리안 기대 승률'(이상 기대 승률)은 프로야구에서 각 구단이 낸 득점과 실점을 이용해 승률을 계산하는 공식이다.

득점과 실점은 타선과 마운드 전력의 대표 지표인 만큼, 객관적인 전력에 기반한 승률 공식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득점²÷(득점²+실점²)'의 공식을 따르는 기대 승률은 각 구단이 팀 전력에 비해 좋은 성적을 거두는지, 나쁜 성적을 거두는지 유추할 수 있다.

보통 기대 승률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한 팀은 전력에 비해 많은 행운을 누렸거나 근소한 점수 차 경기에서 많은 승리를 거뒀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9일 현재 각 팀의 기대 승률을 계산해보면, 정규리그 1위 LG 트윈스는 기대 승률에서 압도적인 1위를 달린다.

LG의 기대 승률은 0.700으로 시즌 승률(0.603)보다 1할 가까이가 높다.

LG의 실제 승률이 기대 승률보다 크게 떨어지는 건 접전 경기에서 많이 졌기 때문이다.

올 시즌 LG는 1점 차 15경기에서 5승 10패, 승률 0.333을 기록해 전체 9위에 그쳤고, 2점 차 5경기에선 2승 3패, 승률 0.400으로 역시 9위에 머물렀다.

특히 연장전 4경기에서 승리 없이 3패 1무를 기록했다. 7회까지 뒤진 21경기에선 단 1승도 거두지 못했다.

LG가 기대 승률 수준으로 시즌 승률을 끌어올리기 위해선 경기 후반 집중력을 회복하고 접전 경기 승률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경기 지켜보는 염경엽 감독

(광주=연합뉴스) 조남수 기자 = 27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LG 염경엽 감독이 1회초 공격을 지켜보고 있다. 2025.4.27 [email protected]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는 팀도 있다. 롯데 자이언츠다.

롯데는 시즌 승률 0.548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단독 3위를 달리고 있으나 기대 승률은 5할에 미치지 못한다. 0.494로 10개 구단 중 7위다.

실제 팀 전력대로라면 하위권에 머물러야 한다.

롯데가 그동안 기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둔 이유는 적은 점수 차 경기에서 많이 승리해서다. LG와는 정반대의 모습이다.

롯데는 1점 차로 끝난 10경기에서 6승 4패, 승률 0.600으로 전체 2위다.

2점 차로 15경기에서도 10승 5패, 승률 0.667로 10개 구단 중 1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가 접전 경기에서 많이 승리할 수 있었던 건 불펜 투수들의 희생 덕분으로 보인다.

롯데 불펜들은 경기 양상이 치열해지면 연투, 3연투를 마다하지 않는다.

9일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많은 경기에 등판한 투수 1∼3위는 모두 롯데 소속이다.

롯데 정현수가 총 40경기에 출전해 전체 1위를 달리고 있고 김상수가 38경기로 뒤를 쫓는다.

송재영도 35경기에 등판해 노경은(SSG 랜더스), 전상현(KIA 타이거즈), 박치국(두산 베어스), 김민수(kt wiz)와 공동 3위를 달린다. 롯데 정철원도 33경기에나 등판했다.

롯데는 일부 불펜 투수들의 '버티기 전략'으로 실제 전력보다 높은 승률을 기록 중이다. 다만, 현재 경기 운영 방식을 시즌 내내 고수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다른 돌파구를 찾을 필요성이 있다.

삼성 라이온즈도 실제 승률과 기대 승률의 차이가 크다.

삼성은 시즌 승률 0.540으로 4위를 달리고 있으나 기대 승률은 0.616으로 전체 2위다.

삼성 역시 접전 경기 승률이 높지 않다. 1~3점 차 36경기에서 14승 22패, 승률 0.389를 기록 중이다.

정규리그 승률 2위 한화 이글스(0.578)는 기대 승률 3위(0.563)로 큰 차이가 없고, 정규리그 승률 5위 kt(0.532)도 기대 승률 4위(0.529)로 비슷한 추이를 보인다.

프로야구 최하위 키움 히어로즈는 기대 승률(0.248)보다 오히려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 프로야구 실제 승률-피타고리안 승률(9일 현재)

순위 실제 승률 피타고리안 승률
1 LG 0.603 0.700(1위)
2 한화 0.578 0.563(3위)
3 롯데 0.548 0.494(7위)
4 삼성 0.540 0.616(2위)
5 kt 0.532 0.529(4위)
6 SSG 0.525 0.504(5위)
7 KIA 0.508 0.502(6위)
8 NC 0.456 0.440(9위)
9 두산 0.410 0.457(8위)
10 키움 0.303 0.248(10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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