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호 젊은 피, 쿠웨이트전부터 본격 '생존 경쟁'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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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젊은 피, 쿠웨이트전부터 본격 '생존 경쟁'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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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동아시안컵·9월 미국 원정 A매치까지 '젊은 피 시험대'

쿠웨이트전부터 '손흥민 백업' 놓고 배준호·전진우·양현준 경쟁

손흥민과 배준호는 승리에 목마르다
손흥민과 배준호는 승리에 목마르다

(쿠웨이트시티=연합뉴스) 황광모 기자 =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손흥민과 공격수 배준호가 13일 오후(현지시간) 쿠웨이트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B조 5차전 공식 훈련 도중 물을 마시다 대화하고 있다.
태극전사들은 14일 오후 쿠웨이트를 제물로 승점 3점 확보를 위한 경기를 치른다. 2024.11.14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지금 있는 멤버에서 수비수나 공격수나 모두 마찬가지로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리는 게 충분히 가능합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따낸 홍명보 축구 대표팀은 지난 6일 이라크에서 귀국하자마자 취재진에게 대표팀 운영의 초점을 '월드컵 체제'로 바꾸겠다고 공언하면서 '젊은 피 시험'을 강조했다.

홍 감독이 지휘하는 대표팀은 지난 6일 새벽 이라크 바스라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이라크와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차전에서 김진규(전북)와 오현규(헹크)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를 통해 한국은 5승 4무(승점 19)로 선두를 유지하며 3위 이라크(승점 12)와 격차를 승점 7로 벌려 오는 10일 쿠웨이트와의 최종전 결과에 상관 없이 최소 조 2위를 확정,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품었다.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출전의 쾌거를 달성한 홍명보호는 이제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 조별리그 B조 10차전 최종전에서 2023년 11월부터 시작해 1년 7개월에 걸친 '본선행 티켓 경쟁'의 대미를 장식한다.

홍 감독은 귀국 직후 "내년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는 젊은 선수를 시험할 기회가 그렇게 많지는 않다"며 "경기를 보는 것뿐만 아니라 직접 경기에 뛰어봐야 하므로 이런 과정이 바로 진행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지금 대표팀의 자원에서 젊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꾸리는 게 충분히 가능하다면서 10일 쿠웨이트전에 "젊은 선수들을 한번 기용해볼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이번 쿠웨이트전을 시작으로 7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과 9월 미국 원정 A매치에서도 '젊은 피 옥석 가리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홍 감독은 북중미 월드컵 2∼3차 예선을 치르면서 경쟁력 있는 젊은 선수들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세대교체의 밑그림을 그려왔다.

훈련 지켜보는 홍명보 감독
훈련 지켜보는 홍명보 감독

(서울=연합뉴스) 한국 축구대표팀 홍명보 감독이 3일(현지시간) 이라크 바스라 알 파이하 스타다움에서 열린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축구대표팀은 6일 이라크를 상대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른다. 2025.6.4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오세훈(마치다 젤비아), 배준호(스토크시티), 오현규, 양현준(셀틱), 양민혁(QPR), 엄지성(스완지시티), 전진우(전북), 원두재(코르파칸), 최준(서울), 이한범(미트윌란), 김진규(전북) 등이 홍 감독이 구상하는 세대교체의 주역들이다.

특히 홍 감독은 10일 쿠웨이트전을 앞두고 U-22 대표팀에 소집된 배준호를 추가로 발탁하며 '젊은 피 시험'의 의지를 보여줬다.

홍 감독은 우선 쿠웨이트전부터 선발 스쿼드의 대대적 변화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무엇보다 아직 발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되지 않아 이라크 원정에서 휴식을 줬던 '캡틴' 손흥민(토트넘)이 쿠웨이트전에서도 무리해서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측면 윙어 자리를 놓고 젊은 선수들의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포스트 손흥민'의 우선순위는 배준호가 잡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배준호는 2차 예선부터 홍 감독의 호출을 받아 3차 예선까지 합쳐 7경기를 뛰면서 2골을 터트렸다.

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와 월드컵 2차 예선 C조 5차전(7-0승)에서 후반 25분 투입돼 9분 만에 A매치 데뷔골을 맛봤고, 지난해 11월 15일 쿠웨이트와 월드컵 3차 예선 B조 5차전(3-1승)에선 후반 19분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돼 10분 만에 득점포를 가동하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홍 감독은 월드컵 3차 예선 조별리그 B조 9∼10차전에 나설 선수 명단에 애초 배준호를 포함하지 않았지만,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하자 U-22 대표팀에 합류했던 배준호를 호출하며 '포스트 손흥민'의 기대감을 부풀렸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전진우(왼쪽)와 오현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전진우(왼쪽)와 오현규

[AFP=연합뉴스]

하지만 배준호는 '포스트 손흥민'으로 인정받기 위해선 넘어야 할 경쟁자가 많다.

이라크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에서 쐐기 골을 도우며 '데뷔 도움'을 작성, 홍 감독의 웃음을 자아낸 K리그1 득점 랭킹 1위 전진우와 셀틱(스코틀랜드)에서 '슈퍼 서브'로 맹활약하는 양현준도 대표팀의 윙어 자원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여기에 이번에 발탁되지 않은 양민혁도 숨은 경쟁자다.

원톱 스트라이커 자원은 오세훈과 오현규가 경쟁 체재다.

다만 오세훈은 193㎝의 좋은 키를 활용한 포스트 플레이에 능하고, 오현규는 '황희찬급 저돌성'이 특징이어서 경쟁보다는 보완의 관계로 평가된다.

이밖에 이라크전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알아인) 대신 투입돼 득점까지 따낸 '전천후 미드필더' 김진규도 젊은 피는 아니지만 3년 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홍 감독의 눈도장을 받은 것도 인상적이었다.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진규
골세리머니를 펼치는 김진규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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