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U-22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5.6.5 [email protected]
(용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22세 이하(U-22) 축구대표팀의 핵심 배준호(스토크 시티)는 이민성 감독이 맡긴 에이스 역할의 무게를 느낀다고 밝혔다.
배준호는 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 평가전(0-0 무승부)을 마친 뒤 공동취재구역에서 "확실하게 A대표팀에서 경쟁할 때와는 다른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묘 "주장 (이)승원이도 그렇고, 주축 선수로서 이제 팀을 이끌어 가야 하는 위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모든 플레이에 더 책임감을 갖고 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감독과 U-22 대표팀에서 재회한 배준호는 몸 상태를 더 끌어올려야 한다는 사령탑의 지적에 대해 "말씀처럼 100% 컨디션이라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출전 시간을 많이 받을 만한 몸 상태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에 데뷔한 배준호는 이 감독의 지도를 받고 성장했다. 이 감독은 이날 배준호를 전반 45분만 출전시켰다.
전반 내내 공격을 주도했으나 득점하지는 못했던 배준호는 "우리가 3일만 훈련하고 경기를 한 것이니 긍정적인 부분도 있다. 앞으로 발을 맞춰가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배준호가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맡은 U-22 대표팀은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팀이다.
배준호는 "아시안게임의 중요성은 나를 포함한 모든 선수가 다 알고 있다. 다른 생각은 하지 않고, 오직 우승을 향해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지에서 현 소속팀 스토크 시티(잉글랜드)를 떠난다는 관측이 꾸준히 나오는 배준호는 "확실하게 말씀드리기 어려운 것 같다. 내 목표는 내가 있고 싶은 곳에 있는 것"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배준호는 지난 2일 U-22 축구대표팀 소집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서는 "에이전트가 많은 팀과 접촉하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어떤 리그나 구단에 가고 싶다기보다는 나를 얼마나 원하는지, 어떤 상황에 있는 팀인지 등 많은 걸 고려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용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U-22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전 대한민국과 호주의 경기. 한국 배준호가 돌파하고 있다. 2025.6.5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