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본능' 김아림, KLPGA 챔피언십 2연패 도전

뉴스포럼

'메이저 본능' 김아림, KLPGA 챔피언십 2연패 도전

빅스포츠 0 354 2023.04.25 12:20
응원에 답례하는 김아림.
응원에 답례하는 김아림.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메이저대회만 출전하면 펄펄 나는 '장타 여왕' 김아림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시즌 첫 번째 메이저대회 크리스 F&C 제45회 KLPGA 챔피언십(총상금 13억원) 2연패에 나선다.

김아림은 오는 27일부터 나흘 동안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 컨트리클럽 산길·숲길 코스(파72·6천570야드)에서 열리는 KLPGA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아림은 타이틀 방어를 노리고 태평양을 건넜다.

한국에서 맨 먼저 열린 여자 프로골프 대회이며 1989년 딱 한 번 빼고 44차례나 열려 가장 긴 역사를 자랑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선수는 2명뿐이다.

1980∼1982년 3년 연속 우승한 고(故) 구옥희와 2020년과 2021년 연속 우승한 박현경이 주인공이다.

김아림은 한국과 미국에서 거둔 3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2020년 US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작년 KLPGA 챔피언십을 제패했다.

길고 어려운 코스일수록 힘을 내는 김아림은 24일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도 우승 경쟁 끝에 공동 4위에 올랐다.

김아림은 "최근 샷이나 쇼트게임이 견고해지고 있어 기대가 크다. 시차 적응이 변수가 될 수는 있으나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방어를 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코스를 바라보는 박현경.
코스를 바라보는 박현경.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LPGA 챔피언십에서 유난히 좋은 성적을 낸 박현경은 2년 만에 정상 탈환을 노린다.

박현경은 신인이던 2019년 12위에 오른 뒤 최근 3년 동안 우승-우승-10위라는 빼어난 성과를 올려 KLPGA 챔피언십이라면 자신이 넘친다.

박현경은 "KLPGA 챔피언십은 가장 좋아하는 대회이자 뜻깊은 대회다. 이번 대회 코스는 비거리보다는 정교한 샷과 퍼트가 중요한데, 내 플레이 스타일과 잘 맞는다. 생애 첫 우승이자 2연패를 이뤄냈던 이 대회에서 다시 한번 우승하고 싶다"고 의욕을 보였다.

지난주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를 건너뛰고 휴식을 취하며 이 대회를 준비한 '대세' 박민지도 시즌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내겠다는 각오로 출사표를 냈다.

박민지는 2021년부터 작년까지 2시즌 동안 메이저대회에서 3번이나 우승했고 작년에는 6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올렸다.

이미 한국여자오픈, KB금융 스타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3개 메이저대회에서 한 번씩 우승한 박민지는 KL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른다면 5개 메이저대회 석권에 한 걸음 다가선다.

박민지는 "코스가 어렵고 전략적으로 쳐야 하는 메이저대회에서 경기하는 게 즐겁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상금, 대상 포인트, 평균타수에서 모두 1위를 달리는 박지영과 이정민, 이예원, 이주미, 최은우는 이번 시즌 2승 고지 선착 경쟁에 나선다.

박민지의 아이언샷.
박민지의 아이언샷.

[KL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누린 최은우는 2주 연속 우승을 꿈꾼다.

LPGA투어에서 뛰는 2019년 US여자오픈 챔피언 이정은도 모처럼 국내 무대 우승을 노린다.

이정은은 KLPGA투어에서 올린 6승 가운데 2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따냈다.

올해 치른 3개 대회에서 모두 우승 경쟁에 뛰어들어 모두 6위 이내에 이름을 올린 '슈퍼루키' 김민별의 경기력도 관심사다.

올해 대회는 총상금을 작년보다 1억원 올렸고 우승 상금은 2억3천400만원에 이른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1488 새 단장 오자마자 '선수 12명 바꿔라'…사유화 논란 휩싸인 안산 축구 12:21 6
31487 전반기 반환점 앞둔 프로배구…더 치열해진 1위 싸움 농구&배구 12:21 6
31486 '이강인 66분' PSG, 승부차기 끝에 랑스 꺾고 프랑스컵 32강행 축구 12:21 6
31485 MLB 필라델피아, 마이애미 선발투수 루자르도 영입 야구 12:21 6
31484 울브스, 레스터 3-0 완파하고 4연패 탈출…황희찬 또 교체출전 축구 12:21 6
31483 찰리 첫 홀인원에도…우즈 부자, PNC 챔피언십서 연장 끝 준우승 골프 12:21 6
31482 '농구영신' CGV서도 본다…KBL, tvN스포츠와 뷰잉파티 개최 농구&배구 12:21 5
31481 던롭스포츠, 굿네이버스와 12년 연속 기부 활동 골프 12:21 6
31480 프로야구 FA 시장 미계약 하주석·이용찬 등…'행선지는 어디로' 야구 12:21 6
31479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선거, 내년 1월 13일 개최 축구 12:20 6
31478 리버풀전 완패에 실망한 손흥민 "홈에서 6실점, 고통스러워" 축구 12:20 6
31477 양산컨트리클럽, 내년 1월 10일부터 대중형으로 전환…시민 할인 골프 12:20 6
31476 KPGA, 국민체육진흥공단과 골프 대중화 협약 골프 12:20 6
31475 심지연, 골프존 G투어 대상·상금왕 석권…신인상은 윤규미 골프 12:20 6
31474 24세에 첫 우승한 패리, 14년 만에 DP월드투어 두 번째 우승 골프 12:20 6
리그별 팀순위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