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투어 3승 왕정훈 "군 복무 소중한 시간…한국서 좋은 성적"

뉴스포럼

유럽투어 3승 왕정훈 "군 복무 소중한 시간…한국서 좋은 성적"

빅스포츠 0 526 2023.04.25 12:20

17세 때 유럽 챌린지 투어 우승 김민규 "미국 무대도 도전"

왕정훈
왕정훈

[DP 월드투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인천=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DP월드투어(유러피언투어)에서 통산 3승이 있는 왕정훈이 모처럼의 한국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왕정훈은 25일 인천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10년 만에 한국에서 DP월드투어 대회가 열려 기쁘다"며 "저도 오랜만에 한국 팬들 앞에서 경기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 대회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와 DP 월드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리며 국내에서 DP 월드투어 대회가 개최되는 것은 2013년 발렌타인 챔피언십 이후 10년 만이다.

왕정훈은 2016년과 2017년에 DP 월드투어에서 3승을 거둔 선수다. 이후 입대해 지난해 7월 전역, 필드에 복귀했다.

군 복무를 마친 선수들이 적응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지만 왕정훈은 올해 2월 싱가포르 클래식 공동 3위, 타일랜드 클래식 8위 등 유럽투어 상위권 성적을 내며 선전 중이다.

왕정훈은 군 복무 시기를 두고 "당연히 힘들고 어려웠지만, 그만큼 많이 배운 시간이었다"며 "군에 있으면서 골프가 제게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을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그는 "이미지 트레이닝 등으로 운동을 틈틈이 한 덕에 전역 후에도 폼을 유지할 수 있었다"며 "군 복무 기간은 얻은 것이 많은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덧붙였다.

대회 코스인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에 대해서는 "여기서 대회에 출전하기는 처음"이라며 "위험 구간을 피하면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한국에서 경기하기 때문에 응원해주시는 분들도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민규, 4번 홀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
김민규, 4번 홀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

(서울=연합뉴스) 김민규가 23일 제주 골프존카운티 오라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골프존 오픈 마지막 라운드 4번 홀에서 페어웨이 드라이버 샷하고 있다. 2023.4.23 [KPG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함께 기자회견에 나온 김민규는 "이 코스에서 열린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 경험이 있는데 페어웨이가 넓지만 그린 굴곡이 있고, 그린을 놓치면 20m도 쭉 내려간다"며 "그린을 놓쳤을 때 쇼트게임이 잘 받쳐줘야 하고, 그린에 잘 보낼 수 있는 아이언샷이 중요하다"고 전망했다.

2001년생 김민규는 17살이던 2018년에 유럽 2부 투어 대회에서 우승한 경력이 있다.

그는 "경기력은 해가 갈수록 조금씩 늘고 있다"며 "골프는 잘될 때가 있고, 안 될 때도 있지만 지금은 나쁘지 않은 상태라 앞으로 나흘이 기대된다"고 의욕을 내보였다.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퀄리파잉스쿨에 도전할 계획이라는 김민규는 "앞으로 외국 투어에 계속 도전하려고 한다"며 "영어 공부도 하는 중인데 간단히 인터뷰하고 경기 중 소통에는 지장이 없는 정도"라고 소개했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9190 오승환, 30일 한일 프로야구 레전드 친선 경기 출전 야구 18:20 5
39189 돌격대장 황유민, 골프 세계랭킹 29위로 점프…첫 30위 내 진입 골프 12:22 9
39188 '한 경기 4홈런' 커츠, MLB AL 만장일치 신인상 수상 야구 12:21 9
39187 '리틀 김연경' 손서연·장신 세터 이서인, 한국 여자배구 기대주 농구&배구 12:21 9
39186 '극장 결승골' 대구 김현준, K리그1 36라운드 MVP 축구 12:21 6
39185 '올해만 PGA 투어 3승' 그리핀, 세계랭킹 9위…첫 톱10 진입 골프 12:21 8
39184 2개 대회 남긴 2025시즌 PGA 투어…버뮤다 챔피언십 13일 개막 골프 12:21 9
39183 야구대표팀 1호 고정 타순은 'wRC+ 높은' 강한 2번 안현민 야구 12:21 8
39182 피프티피프티, 17일 프로농구 SK-kt 경기서 시투·공연 농구&배구 12:21 8
39181 [부고] 김기태(프로야구 전 KIA 타이거즈 감독)씨 부친상 야구 12:21 7
39180 프로배구 남녀부 '최고 신인' 경쟁은…이우진·이지윤 활약 주목 농구&배구 12:21 7
39179 잉글랜드·포르투갈·벨기에…한국의 U-17 월드컵 32강 상대는 축구 12:21 6
39178 세리에A 코모, 스무살 콘텐츠 크리에이터 1군 스카우트로 채용 축구 12:20 7
39177 여자축구연맹, 2026∼2028년 전국여자축구선수권 충주서 개최 축구 12:20 6
39176 '일본 거포' 모리시타 연습경기서 홈런…"한국전도 잘하고 싶어" 야구 12:20 6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