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 정상 탈환을 노리는 대한항공이 외국인 코치를 선임했다.
3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프랑스 23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 경력의 하파엘 헤드위즈(45) 신임 코치가 전날 입국해 선수단에 합류했다.
브라질 태생의 헤드위즈 코치는 세터 출신으로 브라질 국가대표를 거쳐 1992년 프랑스 국적 취득 후 프랑스 대표팀에서도 활약했다.
프로팀은 주로 프랑스 리그에서 뛰었고, 2021년 은퇴 후 지도자의 길에 접어들었다.
헤드위즈 코치는 2024-2025시즌 챔피언결정전 종료 후 대한항공의 사령탑에 오른 헤난 달 조토(65) 전 브라질 대표팀 감독이 추천했다.
헤난 감독은 1989년까지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공격수로 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 대회에서 활약했고, 지도자로 변신한 후 브라질 명문 구단인 시메드, 우니술과 이탈리아의 시슬레이 트레비소 감독으로 선수 육성과 팀 전술 운용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여줬다.
또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브라질 남자대표팀 감독을 맡아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2023년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권 확보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헤난 감독은 6월 13일 입국할 예정이다.
한편 대한항공은 지난 10일 젊은 선수들 중심으로 소집해 신영수 코치가 기초 체력 훈련 위주로 진행했고, 헤드위즈 코치가 6월 2일부터 헤난 감독 입국 전까지 전체 훈련을 지휘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