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베테랑 이영주, '신형 엔진' 김신지 등장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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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베테랑 이영주, '신형 엔진' 김신지 등장에 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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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상우 감독, '이른 유럽 진출' 현상에 "단점보다 장점 더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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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신예' 미드필더 김신지, 이탈리아 명문 AS로마 입단

(서울=연합뉴스) 2005년생 신예 미드필더 김신지가 이탈리아 여자축구 명문 AS 로마에 입단했다.
로마 구단은 6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김신지의 입단을 발표했다. 2025.2.6
[김신지 소속 에이전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email protected]

(인천=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세대교체 흐름 속에도 여자축구 대표팀의 중원을 지키고 있는 베테랑 미드필더 이영주(레반테 바달로나)는 가장 잠재력이 풍부한 젊은 선수로 김신지(AS 로마)를 꼽았다.

이영주는 콜롬비아와 평가전을 하루 앞둔 29일 인천 남동아시아드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표팀에 2000년대에 태어난 선수들이 많아졌다. 대부분 굉장히 잠재력 있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으로서는 (중원에서) 같이 뛰는 김신지 선수가 내게는 많은 도움이 된다"며 "자기 색깔을 드러낼 때는 잘 드러내지만, 기본적으로 잘 맞춰주는 선수"라고 설명했다.

이영주가 꼽은 김신지의 장점은 '포지셔닝'이다. 상대 압박을 파훼하거나, 공을 서로 주고받기 좋은 위치를 미리 선점하는 능력이다.

이영주는 "발을 많이 맞춰보지 않았지만 서로 보지 않아도 어느 지역에 가 있는지 아는 선수다. 그게 (김신지의) 가장 좋은 점이라고 본다"고 평가했다.

1992년생으로, A매치(국가대표팀 간 경기) 72경기에 출전한 이영주와 2004년생 김신지는 '띠동갑'이다.

하지만 이탈리아 여자축구 명문 AS 로마에 입단한 김신지는 경쟁을 이겨내고 지소연(시애틀 레인), 이영주를 제외하고 남은 중원의 한 자리를 당당하게 차지했다.

올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활약한 김신지(6번)
올해 콜롬비아에서 열린 FIFA U-20 여자 월드컵에서 활약한 김신지(6번)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신지는 지난 4월 호주와 두 차례 평가전 모두 선발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이영주는 "어린 선수들이 좋은 기량이 나오도록 선배 선수들도 후배들과 융화되도록 노력한다. 서로 노력하는 게 보여서인지 어린 선수들도 점점 녹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지뿐 아니라 2004년생 공격수 전유경(몰데 FK)도 우리나라 최상위 무대인 WK리그가 아니라 유럽 리그에서 활약 중이다.

최근 연령별 대표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 WK리그를 거치지 않고 곧장 유럽 리그로 직행하는 모양새다.

신상우 감독은 "내가 보기에 이런 현상이 단점보다는 장점이 더 많은 것 같다. 국내 팀을 무시하는 건 아니지만 해외에 가면 체력적으로 더 강한 선수들과 훈련한다"고 말했다.

이어 "몸싸움이나 투지 부분에서 더 성숙해지는 것 같다. 단점을 꼽자면 젊은 선수들인 만큼 선발이 아닌 교체로 경기에 투입된다"며 "이영주, 지소연, 김혜리(우한) 등 선수들은 소속팀에서 베스트11에 들어가지만 젊은 선수들은 그렇지 않다. 출전 시간을 더 따내도록 스스로 노력해야 한다"고 짚었다.

이영주
이영주

[촬영 이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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