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 결승타 포함 3안타…LG, 한화에 3.5게임 차 선두 질주(종합)
KIA-키움, 연장 11회 무승부…SSG 박시후, 데뷔 6년 만에 첫 승 신고
삼성 4연승·롯데 3연패…'안현민 만루포' kt, 두산 대파
(서울·수원=연합뉴스) 천병혁 이대호 기자 = LG 트윈스가 한화 이글스를 따돌리고 선두 질주를 계속했다.
LG는 2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와 홈경기에서 김현수가 결승타를 포함해 3안타를 몰아치는 활약을 펼친 데 힘입어 3-1로 승리했다.
2위 한화와 주중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이끈 LG는 3.5게임 차 단독 1위가 됐다.
라이언 와이스와 손주영이 명품 투수전을 펼친 가운데 팽팽한 0의 균형은 6회에 깨졌다.
한화는 6회초 1사 후 하주석이 볼넷, 문현빈은 좌중간 안타를 쳐 1, 3루를 만들었고, 노시환의 내야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다.
LG는 공수 교대 후 문보경이 우중간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아치를 그려 1-1을 만들었다.
7회말에는 2사 1,2루에서 김현수가 우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LG는 8회말 2사 만루에서 한화 신인 투수 정우주의 폭투를 틈타 1점을 보태 승부를 갈랐다.
LG 선발 손주영은 7회까지 5안타 1실점으로 막아 시즌 6승(3패)째를 거뒀고 신인 김영우는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데뷔 첫 세이브(1승 1패)를 수확했다.
한화 와이스는 6이닝을 6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빈손으로 돌아섰다.
연장전이 펼쳐진 광주에서는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가 11회 접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KIA는 1회 2사 후 오선우와 최형우, 김석환의 연속 안타로 먼저 2점을 뽑았다.
키움은 3회초 최주환이 우익선상 2루타를 치고 나가자 이주형이 좌전안타, 김건희는 우월 2루타를 날려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KIA는 4회말 김석환이 내야안타에 이은 실책으로 2루까지 가자 황대인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3-2로 다시 앞섰다.
키움은 7회초 2사 1, 2루에서 김건희의 내야안타 때 2루 주자 최주환이 홈까지 파고들어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11회까지 공방전을 펼쳤으나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지난 시즌부터 14연패에 빠져 있는 키움 선발 김윤하는 6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으며 6안타와 볼넷 2개로 3실점(1자책) 했으나 승패 없이 내려갔다.
전날까지 9연패를 당해 팀 최다 연패 타이를 기록한 키움은 무승부를 연출해 기록 경신을 막았다.
인천에서는 SSG 랜더스가 NC 다이노스를 6-5로 따돌렸다.
SSG는 1회말 1사 1, 2루에서 고명준과 한유섬의 연속 안타와 이지영의 내야 땅볼로 먼저 3점을 뽑았다.
NC는 3회초 1사 2, 3루에서 맷 데이비슨이 중전 적시타를 때려 2-3으로 추격했다.
SSG는 공수 교대 후 이지영의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 4-2로 달아났지만, NC는 4회초 2사 1, 3루에서 더블스틸에 성공해 1점을 만회했고 5회초에는 데이비슨이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려 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SSG는 5회말 2사 1, 3루에서 이중 도루에 성공해 1점을 추가한 뒤 이지영이 중전안타를 때려 6-4로 앞섰다.
NC는 7회초 김휘집이 솔로홈런을 날렸으나 1점 차를 극복하지 못했다.
2020년 입단한 SSG 좌완 불펜 박시후는 이날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⅔이닝 동안 홈런 두 방을 맞아 2실점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데뷔 첫 승을 신고했다.
대구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9-3으로 대파하고 4연승을 달렸다.
롯데는 1회초 빅터 레이예스, 4회초에는 손성빈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5회말 2사 3루에서 김성윤과 구자욱의 연속 안타로 2-2 동점을 만들었고 계속된 공격에서 르윈 디아즈가 볼넷을 고른 뒤 강민호가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4-2로 역전했다.
삼성은 6회에도 상대 실책 속에 3안타와 볼넷 1개를 묶어 3점을 뽑아 승부를 갈랐다.
롯데는 3연패에 빠졌다.
타격 1위인 삼성 김성윤은 5타수 4안타의 맹타를 휘두르며 시즌 타율을 0.350으로 끌어올렸다.
안현민이 만루홈런을 쏘아 올린 kt wiz는 두산 베어스를 12-2로 대파하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kt는 3회 멜 로하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고 4회에는 황재균이 2타점 우전안타를 때려 3-0으로 앞섰다.
두산은 5회초 임종성의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kt는 5회말 안현민이 만루홈런을 날리는 등 타자일순하며 대거 7점을 뽑아 10-1로 달아나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kt 선발 오원석은 6이닝을 7안타 1실점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