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야구 kt wiz는 다음 달 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에서 지난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마친 박경수 퀄리티 컨트롤(QC) 코치의 은퇴식을 연다.
kt 구단은 29일 "이 경기 시구와 시타는 박경수의 두 딸이 맡고 경기 후 은퇴식엔 박경수의 가족과 동료, 모교 은사 및 후배들이 함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kt 구단은 올 시즌 1루 정문을 '경수대로 6번길'로 부르기로 했다.
kt는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의 도로명인 경수대로와 박경수의 등번호인 6을 조합해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경수는 2003년 LG 트윈스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한 뒤 201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kt로 이적했다.
이후 은퇴할 때까지 kt 선수단을 이끌었다.
2021년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에선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창단 첫 통합 우승에 앞장선 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당시 박경수는 수비 중 몸을 던져 무릎을 다쳤지만, 목발을 짚고 더그아웃을 지키며 팀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