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원한 허훈·증명할 게 남은 김선형…특급가드 연쇄 이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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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 원한 허훈·증명할 게 남은 김선형…특급가드 연쇄 이동(종합)

빅스포츠 0 105 05.29 0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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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FA 최대어 허훈 KCC행…형 허웅과 11년 만에 한솥밥

허훈 놓친 kt, 김선형과 계약…김선형 "문경은 감독님과 재회 기뻐"

김선형
김선형 '허훈 비켜'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29일 경기도 수원KT소닉붐아레나에서 열린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서울 SK 나이츠의 경기. SK 김선형이 슛하고 있다. 2025.4.29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설하은 이의진 기자 =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허훈(29)이 형 허웅(31)의 소속팀 부산 KCC행을 선택하면서 김선형(36)이 서울 SK를 떠나는 '특급가드'들의 연쇄 이동이 벌어졌다.

KCC는 28일 "FA 허훈을 계약기간 5년, 보수 총액 8억원(연봉 6억5천만원·인센티브 1억5천만원)에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농구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허웅과 허훈은 연세대 시절 이후 11년 만에 한솥밥을 먹는다. 프로에서는 처음이다.

허웅은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원주 동부(현 원주 DB)에 입단했고, 허훈은 3년 뒤 부산 kt(현 수원 kt)에 지명된 탓에 둘은 프로 무대에서는 줄곧 상대 팀으로 만나 왔다.

2017년 KBL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프로에 데뷔한 허훈은 2019-2020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2년 연속, 2024-2025시즌에도 어시스트 1위에 오르며 KBL 톱 가드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시즌엔 kt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 41경기에서 평균 31분 0초를 뛰며 13.8점, 6.2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과 빠른 스피드, 슈팅 능력을 갖춘 허훈을 영입하면서 KCC는 득점력을 강화하고 공수 밸런스를 높일 거로 기대한다.

앞서 허웅은 2021-2022시즌이 끝나고 FA로 KCC에 입단했다.

기존 허웅, 송교창, 최준용, 이승현에 허훈이 가세하면서 KCC는 더욱 화려해진 라인업을 구축하고 강력한 우승 후보로 다시 한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허훈은 29일 오후 3시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허웅·이상민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 KCC 입단한 경위와 우승에 대한 포부 등을 밝힐 예정이다.

허훈 수비하는 허웅
허훈 수비하는 허웅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5일 경기도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5차전 수원 KT 소닉붐과 부산 KCC 이지스의 경기. KCC 허웅이 KT 허훈을 수비하고 있다. 2024.5.5 [email protected]

KCC는 또 포워드 김훈과 가드 최진광을 함께 영입해 전력을 강화했다.

kt가 허훈과 재계약에 공을 들인 가운데 SK가 잠재적 경쟁자로 떠오르면서 허훈 영입전은 '2파전' 양상이 되는 듯했다.

kt는 프로농구 FA 역사상 최고 수준 대우로 허훈을 잡으려 했으나 갑작스럽게 KCC가 참전하면서 허훈 영입전에서는 패자가 됐다.

2017년 프로농구에 입성한 뒤로 한 번도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한 허훈이 '우승'을 외치며 KCC로 이동하자, kt는 발 빠르게 움직여 '차선책'으로 김선형과 계약에 성공했다.

김선형은 2011년부터 몸담았던 SK를 떠나 계약기간 3년에 첫해 보수 총액 8억원의 조건으로 kt 유니폼을 입었다.

신임 사령탑 문경은 감독과 베테랑 가드 김선형의 호흡이 여러 차례 성과로 증명된 만큼 kt로서는 새 시즌 성적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이들은 SK에서 2012-2013시즌, 2019-2020시즌 두 차례 정규리그 우승과 2017-2018시즌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기쁨을 함께 맛봤다.

1988년생으로 어느새 프로농구에서 손꼽히는 베테랑이 된 김선형은 최고 가드로서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자신감으로 FA 시장에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형은 "문경은 감독님과 다시 만나게 돼 너무 좋다. 내 가치를 인정해주신 kt 구단에 감사드린다"며 "우승을 목표로 기존 선수들과 최선을 다해 팀을 정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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