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오타니 쇼헤이(31·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올 시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가장 먼저 2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
오타니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 방문 경기에서 팀이 2-0으로 앞선 4회 2사 1루에 나와 왼쪽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쐈다.
상대 선발 태너 비비의 바깥쪽 초구 컷 패스트볼을 그대로 밀어 쳐 비거리 362피트(약 110m)짜리 시즌 20호 홈런을 터뜨렸다.
오타니는 최근 3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 올리면서 MLB 전체 홈런 1위로 올라서고 3년 연속 리그 홈런왕을 향해 전진했다.
이날 1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한 오타니는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 2득점으로 활약, 팀의 9-5 승리에 앞장섰다.
전날 경기에서 6일 만에 선발 출전했다가 3타수 무안타에 그쳤던 다저스 김혜성은 이날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대주자 또는 대수비로 기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냈다.
시즌 34승(21패)째를 수확한 다저스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