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여자축구 대표팀에서 활약했던 유영아(37·서울시청 코치)와 이은미(36·수원FC위민 플레잉코치)가 국가대표 은퇴식을 갖는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0일 오후 7시 인천 남동럭비경기장에서 열리는 콜롬비아와의 여자 축구대표팀 친선경기 하프 타임에 약 10년간 국가대표로 뛰었던 유영아와 이은미의 은퇴식을 연다고 28일 밝혔다.
유영아는 2009년 부산 상무(현 문경 상무)에 입단한 뒤 인천 현대제철과 구미 스포츠토토(현 세종 스포츠토토)를 거쳐 지난해까지 서울시청에서 공격수로 그라운드를 누볐다.
WK리그에서만 3차례 득점 2위(2010, 2012, 2014년)에 오르는 등 리그를 대표하는 골잡이였으며, 인천 현대제철 시절에는 WK리그 우승을 3회(2014, 2015, 2016년) 차지한 바 있다.
국가대표로는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16강 진출과 2010·2014 아시안게임 동메달 획득에 기여하는 등 A매치 87경기에서 32골을 넣었다.
지소연(72골·시애틀 레인)과 전가을(38골·은퇴)에 이어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득점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아울러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출전에서는 12위에 올라가 있다.
왼발잡이 수비수 이은미는 2009년 경남 대교캥거루스(해체된 이천 대교의 전신) 입단 후 세 차례 WK리그 우승(2009, 2011, 2012년)을 거머쥐었다.
2017년부터는 줄곧 수원FC위민에서만 뛰었고 선수로서 마지막 경기였던 지난해 WK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인천 현대제철의 통합 11연패를 저지하고 마지막 우승을 차지해 유종의 미를 거뒀다.
올해부터 수원FC위민의 플레잉코치로 활동 중이다.
이은미 역시 2015 캐나다 여자월드컵 16강 진출 주역이며 2019 프랑스 대회까지 두 차례 월드컵 무대를 밟았다.
동메달을 딴 2010·2018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A매치 91경기에 나서 14득점을 기록했다. 이은미는 여자 A매치 역대 최다 출전 11위에 올라가 있다.
한편, 이들과 함께 은퇴한 심서연의 경우 개인 일정으로 다음에 은퇴식을 진행하기로 했다.
협회는 2002년부터 A매치 70경기 이상 출전하며 국가대표로서 헌신한 선수들에게 은퇴식을 마련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