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14점' 흥국생명, 9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 카운트다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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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경 14점' 흥국생명, 9연승으로 정규리그 1위 카운트다운(종합)

빅스포츠 0 11 02.17 00:22

기업은행에 3-0 완승…승점 11 보태면 챔프전 직행 확정

'김동영 30점' 한국전력, OK저축은행 꺾고 6연패 탈출

흥국생명의 간판 김연경
흥국생명의 간판 김연경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과 대결에서 셧아웃 승리로 파죽의 9연승을 달리며 정규리그 1위 확정을 위한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흥국생명은 16일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배구 여제' 김연경을 앞세워 기업은행을 3-0(25-23 25-12 25-2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흥국생명은 9연승 행진으로 시즌 24승 5패(승점 70)를 기록, 2위 현대건설(18승 10패·승점 56)과 간격을 승점 14 차로 벌리며 정규리그 1위 확정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1로 줄였다.

흥국생명이 승점 11을 보태면 승점 81에 도달하며, 현대건설이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승점 3을 챙겨도 승점 80에 불과해 흥국생명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다.

오는 21일 현대건설과 맞붙는 흥국생명은 6라운드 초반 정규리그 1위를 확정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 13일 GS칼텍스와 경기가 끝난 후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해 주위를 깜짝 놀라게 한 김연경은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14득점에 성공률 56%의 순도 높은 공격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반면 4위 기업은행은 4연패 부진에 빠졌고, 시즌 12승 17패(승점 37)를 기록했다.

1세트에서는 시소게임이 펼쳐졌지만, 뒷심을 발휘한 흥국생명 쪽으로 승부의 추가 기울었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흥국생명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흥국생명은 21-21 동점에서 상대 범실과 이고은의 오픈 공격으로 균형을 깼고, 24-23에서 김연경의 직선 강타로 세트를 따냈다.

기세가 오른 흥국생명이 2세트에도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고, 정윤주가 해결사로 나섰다.

정윤주는 7-5에서 오픈 공격에 이어 2연속 서브 에이스로 3점을 몰아쳐 점수를 10-5로 벌렸다.

흥국생명은 16-9에서도 기업은행을 9점에 꽁꽁 묶어 놓고 연속 6점을 쓸어 담아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앞선 흥국생명은 3세트 19-16에서 김연경의 퀵오픈 득점으로 먼저 20점에 도달했고, 24-20 매치포인트에서 정윤주의 퀵오픈 득점으로 무실세트 승리를 완성했다.

흥국생명의 정윤주가 양 팀 최다인 17점을 사냥했고, 외국인 선수 투트쿠 부르주(등록명 투트쿠)도 13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앞서 수원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는 30점을 뽑은 김동영을 앞세운 한국전력이 OK저축은행에 3-1(32-34 27-25 25-20 25-21) 역전승을 낚았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전력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로써 6위 한국전력은 지긋지긋한 6연패에서 벗어났고 시즌 10승 19패(승점 28)를 기록했다.

한국전력의 임성진(18점)과 윤하준(15점)은 공격에 힘을 보탰고, 이날 역대 1호 통산 1천300블로킹을 돌파한 베테랑 미들 블로커 신영석(11점)도 두 자릿수 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반면 최하위 OK저축은행은 한국전력에 막혀 탈꼴찌 기회를 살리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한국전력은 듀스 접전이 펼쳐진 첫 세트를 32-34로 내줬지만 다시 한번 듀스 대결이 펼쳐진 2세트를 강한 집중력으로 27-25로 따내며 세트 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25-25에서 전진선의 속공에 이어 신영석의 다이렉트킬로 듀스 혈투 승리를 확정했다.

승부의 분수령이 된 3세트에 한국전력의 '겁 없는 신인' 윤하준이 승리에 앞장섰다.

한국전력은 19-19에서 윤하준의 직선 강타를 시작으로 5점을 몰아쳐 24-19를 만들었다.

5연속 득점에서 혼자 4점을 책임졌던 윤하준은 24-20에서 시원한 강타로 세트를 마무리했다.

세트 스코어 2-1로 앞선 한국전력은 4세트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고, 김동영이 해결사로 나섰다.

스파이크하는 한국전력의 김동영
스파이크하는 한국전력의 김동영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김동영은 6-6 동점에서 백어택으로 균형을 깬 뒤 오픈 득점과 블로킹으로 3연속 득점했고, 윤하준까지 대각선 강타로 점수를 보태 10-6으로 점수를 벌렸다.

김동영은 13-9에서 퀵오픈과 백어택에 이은 서브 에이스로 3연속 득점했고, 24-20 매치 포인트에서는 호쾌한 후위공격으로 역전승의 마지막 조각을 맞췄다.

OK저축은행의 신호진은 24득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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