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메이드 모자를 쓰고 경기하는 존슨.

[EPA=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24승을 올리고 지금은 LIV 골프에서 뛰는 더스틴 존슨(미국)이 18년 동안 이어졌던 테일러메이드 클럽과 인연을 정리했다.

골프 채널은 존슨과 테일러메이드가 지난 연말 재계약을 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존슨은 그러나 새로운 용품사와 계약하지 않아 이른바 '자유계약 선수'가 됐다.

존슨은 2007년 프로 전향 때부터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썼다.

27년 동안 나이키 골프 클럽을 썼던 타이거 우즈(미국)만큼은 아니지만 남자 프로 골프 선수 가운데 프로 데뷔 때부터 이렇게 오랫동안 인연을 이어온 선수도 드물다.

2016년 US오픈과 2020년 마스터스 등 2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을 포함해 PGA 투어 24승은 모두 테일러메이드 클럽으로 일궜다.

LIV 골프로 옮겨서도 존슨은 줄곧 테일러메이드 클럽을 사용해 3차례 우승을 따냈다.

모자에도 테일러메이드 로고를 그대로 달았다.

그는 2021년 "투어 프로 선수한테 테일러메이드보다 더 나은 클럽은 없다. 오래오래 테일러메이드와 함께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존슨은 테일러메이드와 용품 계약을 끝냈지만 지난 9일 끝난 시즌 첫 대회 때 여전히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를 사용했다.

나머지 클럽은 어떻게 구성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현재 테일러메이드는 타이거 우즈(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그리고 넬리 코르다(미국)가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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