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골침묵…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1-2 패해 FA컵 32강 탈락

뉴스포럼

손흥민 골침묵…토트넘, 애스턴 빌라에 1-2 패해 FA컵 32강 탈락

빅스포츠 0 177 02.10 12:20
이영호기자

결정적 득점 기회 날린 손흥민…양 팀 통틀어 최저 평점 '6.2'

FA컵 16강 진출 실패에 아쉬운 표정을 짓는 토트넘의 손흥민
FA컵 16강 진출 실패에 아쉬운 표정을 짓는 토트넘의 손흥민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캡틴' 손흥민이 결정적 득점 기회를 놓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이 애스턴 빌라에 무릎을 꿇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 2024-2025 FA컵 4라운드에서 1-2로 패하며 32강에서 고배를 마셨다.

카라바오컵(리그컵) 준결승에서 리버풀에 막혀 결승 진출이 좌절되고, FA컵마저 32강에서 추락을 맛본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EPL)마저 14위로 밀려있는 터라 16강에 올라가 있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가 이번 시즌 유일한 우승의 기회로 남게 됐다.

반면 16강 티켓을 따낸 애스턴 빌라는 1956-1957시즌 우승 이후 68년 만의 통산 8번째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의 득점 실패가 두고두고 아쉬운 경기였다.

토트넘은 최근 영입한 공격수 마티스 텔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놓고 손흥민과 마이키 무어를 좌우 날개로 배치한 4-2-3-1 전술로 나섰지만, 헐거운 수비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애스턴 빌라의 첫 득점은 전반 1분 만에 터졌다.

중원에서 모건 로저스가 내준 침투 패스를 제이컵 램시가 잡아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 맛을 봤다.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손흥민
오른발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손흥민

[로이터=연합뉴스]

좀처럼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한 토트넘은 전반 24분 손흥민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전개된 공격에서 무어가 내준 패스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뛰어든 손흥민의 발끝에 정확히 도착했고, 손흥민이 오른발 논스톱 슈팅을 시도한 게 골키퍼 정면을 향해 득점이 불발됐다.

전반을 0-1로 마친 토트넘은 후반 5분 데얀 쿨루세브스키의 패스를 받은 손흥민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든 뒤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또다시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페드로 포로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사각 지역에서 내준 컷백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잡아 슈팅을 시도하는 척하면서 옆에 있던 비수마에게 패스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비수마는 곧바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벽에 막혀 득점 기회를 날렸다.

수비수에 가로 막힌 손흥민의 슈팅
수비수에 가로 막힌 손흥민의 슈팅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이 골 맛을 보지 못하는 사이 애스턴 빌라가 한발짝 더 도망갔다.

애스턴 빌라는 후반 19분 도니얼 말런이 골 지역 오른쪽 부근에서 투입한 크로스가 수비를 맞고 흘러나오자 모건 로저스가 왼발로 밀어 넣어 스코어를 2-0으로 벌렸다.

토트넘은 패색이 짙어진 후반 추가시간 텔의 만회골이 터졌지만 경기를 뒤집기에는 시간이 부족했고, 결국 32강 탈락의 좌절을 맛봤다.

경기가 끝난 뒤 소파스코어는 1차례 유효슈팅만 남긴 손흥민과 토트넘의 수비수 케빈에게 나란히 양 팀을 통틀어 가장 낮은 평점 6.2를 줬다.

[email protected]

Comments

번호   제목
36700 [프로야구] 22일 선발투수 야구 00:21 0
36699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응원 슬로건 공모전 안내 이미지. 축구협회, 2026 북중미 월드컵 대표팀 응원 슬로건 공모 축구 00:21 0
36698 남자 U-20 축구대표팀 U-20 월드컵 축구대표팀, 28일 소집훈련…9월 8일 결전지 칠레로 축구 00:21 0
36697 [프로야구 중간순위] 21일 야구 00:21 0
36696 득점 후 기뻐하는 한국 U-21남자배구 대표팀 선수들 '윤경 18점' U-21 남자배구, 세계선수권서 캐나다에 3-2 역전승 농구&배구 00:21 0
36695 일동후디스 이준수 대표(왼쪽)와 KLPGA 김순희 수석 부회장. KLPGA, 일동후디스와 파트너십 체결 골프 00:21 0
36694 강원FC ACLE 유니폼 창단 후 첫 ACLE 무대 나서는 강원FC, 새 유니폼 공개 축구 00:21 0
36693 신한투자증권 G투어 6차 대회 포스터 골프존, 23∼24일 G투어 남녀 6차 대회 개최 골프 00:21 0
36692 리그스컵 8강전에서 승리한 시애틀 사운더스 '김기희 벤치' 시애틀, 리그스컵 8강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 축구 00:20 0
36691 김민솔의 경기 모습 김민솔, KLPGA BC카드·한경 대회 1R 코스레코드 10언더파 선두(종합) 골프 00:20 0
36690 타구 살피는 장유빈 장유빈, LIV 골프 일정 종료…단체전 예선 탈락 골프 00:20 0
36689 6-0 리드 못 지킨 롯데 선수단 롯데, 6-0 리드 못 지키고 10연패 탈출 무산…두산 7연승(종합) 야구 00:20 0
36688 6-0 리드 못 지킨 롯데 선수단 프로야구 롯데, 6-0 리드 못 지키고 LG와 비겨…연패 탈출 실패 야구 00:20 0
36687 김민솔의 경기 모습 돌풍의 김민솔, KLPGA BC카드·한경 대회 1R 10언더파 선두 골프 00:20 0
36686 [붉은악마 이병엽씨 제공] '박주영 할아버지' 축구 최고령 서포터 장종수옹 별세 축구 00:20 0
Facebook Twitter GooglePlus KakaoStory Naver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