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KB손해보험의 새 지휘봉을 잡은 브라질 출신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이 9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한국전력과의 경기에서 작전을 지시하고 있다.
이날 KB손해보험 선수들은 세트 점수 3-1로 승리를 거두며 아폰소 감독에 데뷔전 승리를 선물하는 동시에 팀의 5연승을 기록했다. 2025.1.9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안산=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시즌 초반만 해도 하늘을 원망할 정도로 악재가 겹쳤던 남자배구 KB손해보험이 빠르게 상처를 봉합하고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KB손해보험은 16승 10패, 승점 44로 최근 4연승과 함께 남자부 3위를 굳게 지키고 있다.
순위표 바로 아래에 있는 4위 우리카드(12승 14패·승점 34)보다 바로 위 칸의 2위 대한항공(17승 7패·승점 51)이 더 가깝다.
KB손해보험은 7연승을 달리다가 지난달 19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세트 점수 1-3으로 패해 연승이 중단됐다.
그러나 5일 치른 경기에서는 현대캐피탈의 16연승을 중단시키며 올 시즌 '절대 강팀'으로 군림하는 현대캐피탈을 견제할 후보로 급부상했다.
(서울=연합뉴스) 남자 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부상으로 이탈한 주전 세터 황택의의 빈자리를 강력한 화력으로 메우며 삼성화재를 완파했다.
KB손해보험은 23일 경기도 의정부 경민대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홈경기에서 삼성화재에 세트 점수 3-1(23-25 25-22 25-20 25-20) 역전승을 낚았다. 사진은 이날 경기에서 23점을 얻어낸 KB손해보험 나경복. 2025.1.23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KB손해보험의 레오나르도 아폰소 감독은 9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전을 앞두고 "OK저축은행과의 직전 경기도 풀 세트 접전이었다. 오늘 경기 역시 쉽지 않을 것"으로 예측했다.
만약 이날 경기에서 KB손해보험이 승점 3을 획득한다면 대한항공과 격차는 4점으로 좁혀진다.
아폰소 감독은 "2위로 올라가면 포스트시즌에서 유리한 상황이 되는 건 사실이다. 플레이오프 3경기 가운데 2경기를 홈에서 하니까 유리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2위만을 목표로 욕심내진 않겠다는 게 아폰소 감독의 생각이다.
그는 "우리의 훈련과 노력이 2위를 위한 건 아니다. 매 경기 승리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당장 눈앞의 오늘 경기 승리가 목표이며, 이렇게 해 나가다 보면 2위에 도달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30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프로배구 V리그 우리카드와 OK저축은행의 경기. OK저축은행 오기노 마사지 감독이 작전 지시를 내리고 있다. 2025.1.30 [email protected]
이에 맞서는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리그 최하위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한다.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가서 대한항공에 패해 준우승했던 OK저축은행은 이번 시즌 고전을 면치 못한다.
오기노 마사지 OK저축은행 감독은 "지난 시즌은 기대보다 너무 잘된 거다. 리그 준우승, 컵대회 우승은 예상하지 못했다. 선수들이 외국인 감독 첫해라 더 열심히 했던 것 같다"면서 "이번 시즌은 외국인 선수 선발에 실수가 있던 부분을 반성한다. 그리고 V리그에 외국인 감독이 늘어나다 보니, 그 팀 선수들도 바뀐 환경에 다 열심히 했다고 본다. 3년 차인 다음 시즌을 위해 이번 시즌을 잘 마쳐야 한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