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교포 선수 오수현(호주)이 호주여자프로골프(WPGA) 투어 빅(VIC) 오픈(총상금 20만 호주달러) 정상에 올랐다.
오수현은 9일 호주 빅토리아주 바원헤즈의 서틴스 비치 골프 링크스 비치코스(파72·6천20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로 2오버파 74타를 쳤다.
최종 합계 이븐파 289타의 성적을 낸 오수현은 2위 가나자와 시나(일본)를 1타 차로 따돌렸다.
오수현은 2022년 1월 호주 WPGA 챔피언십 이후 약 3년 만에 호주 투어 3승째를 달성했다.
오수현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0위였고, 이날도 타수를 잃은 가운데 먼저 경기를 마쳐 우승 가능성이 크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3라운드 1위였던 마도카 기무라(일본)가 4라운드에서만 무려 11타를 잃고, 2위였던 가나자와도 8타를 잃으며 무너지는 바람에 클럽하우스에서 기다리던 오수현이 연장전 없이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은이 4오버파 293타로 공동 8위, 신지애는 6오버파 295타로 단독 13위를 각각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