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1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3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는 외야수 이정후(26)가 미국 야후 스포츠가 선정한 메이저리그 '올 인저리 팀'에 이름을 올렸다.
야후 스포츠는 9일 2025시즌 부상에서 복귀할 선수 가운데 팀 전력에 보탬이 될 '베스트 20'을 추려 발표했다.
이 매체는 이정후에 대해 "샌프란시스코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경쟁력을 갖추려면 꼭 필요한 선수 중 한 명"이라며 "이정후는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콘택트 능력이나 수비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장타율이나 출루율은 높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024시즌 MLB에 데뷔한 이정후는 6월 어깨를 다치기 전까지 타율 0.262, 8타점, 홈런과 도루 2개씩을 기록했다.
야후 스포츠는 "샌프란시스코 프랜차이즈 스타인 버스터 포지가 구단 사장을 맡으면서 이정후는 리그 평균 이상의 중견수로서 모습을 보여야 하는 부담이 커졌을 것"이라고도 전망했다.
야후 스포츠의 이번 20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주요 선수로는 오타니 쇼헤이(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등이 포함됐다.
2024시즌부터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오타니는 지난 시즌 타격에서 타율 0.310, 홈런 54개, 도루 59개 등 맹활약을 펼쳤으나 투수로 마운드에 오르지는 못했다.
오타니가 투수로 활약한 최근 시즌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3년으로 당시 그는 10승 5패, 평균자책점 3.14를 기록했다.
야후 스포츠는 "오타니는 5월 정도에 투수로 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난해 5월 무릎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한 아쿠냐는 지난 시즌에는 타율 0.250, 홈런 4개, 15타점에 그쳤으나 2023시즌에는 타율 0.337, 41홈런, 도루 73개, 106타점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이 매체는 "아쿠냐가 복귀해 예전의 스피드를 바로 내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타격만으로도 그가 전반기에 돌아오면 팀 공격력에 보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