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브라질 축구 스타 네이마르(알힐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떠나 고국의 친정팀으로 돌아갈 것으로 전망된다.
전 세계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걸로 알려진 언론인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네이마르의 산투스행이 임박했다. 양측이 구두 계약을 마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음주 알힐랄로부터 최종 절차와 계약 세부 사항을 확인하는 공식적인 절차가 있다. 네이마르는 이미 이적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네이마르의 다음 행선지로 언급된 산투스는 그의 친정팀이다.
산투스의 유스팀에서 축구를 배운 네이마르는 2009년 산투스에 정식으로 입단한 직후부터 기량을 뽐내 유럽 빅클럽의 주목을 받았다.
2013년 산투스를 떠나 바르셀로나(스페인)로 향해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이상 인터 마이애미)와 삼각편대를 이뤄 유럽 최고의 공격수로 우뚝 섰다. 2017년부터는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에서 뛰었다.
2023년 8월 파리 생제르맹을 떠나 무려 1억5천만유로(약 2천252억원)에 달하는 연봉을 받는 조건으로 알힐랄로 이적한 네이마르는 기대와 달리 부상으로 제대로 된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네이마르는 지난해 10월 알아인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3차전에서 벤치 멤버로 대기하다 후반 32분 교체로 출전하며 무려 369일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하지만 에스테그랄(이란)과 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후반 13분 교체로 출전해 후반 42분 오른쪽 허벅지 뒤쪽 근육에 통증을 호소하며 그대로 교체되고 말았다.
네이마르는 알힐랄 입단 이후 긴 부상 탓에 공식전 7경기에서 단 1골만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