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베테랑 포워드 지미 버틀러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경기에서 팀의 패배로 웃지 못했다.
마이애미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덴버 너기츠에 113-133으로 졌다.
3연패를 당한 마이애미는 20승 20패로 동부 콘퍼런스 9위에 자리했다.
마이애미에선 이날 버틀러가 팀 자체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복귀했다.
트레이드를 원한 것으로 알려진 버틀러는 이달 3일 인디애나 페이서스와의 경기를 마치고 "농구를 하면서 내 기쁨을 되찾는 모습을 보고 싶다"면서 마이애미에서는 행복하지 않다는 취지로 얘기했다.
이후 마이애미 구단은 그에게 7경기 출전 정지 자체 징계를 내렸다.
보름 만에 경기에 다시 나선 버틀러는 타일러 히로(22점 5리바운드)에 이어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8점을 넣었으나 팀이 완패하면서 빛이 바랬다.
마이애미를 상대로 대승을 거둔 덴버는 25승 16패를 쌓아 서부 콘퍼런스 4위를 달렸다.
니콜라 요키치가 24점 12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시즌 17번째 트리플더블을 작성하며 승리에 앞장섰다.
저말 머리는 30점을 넣고 어시스트 8개, 리바운드 7개를 보태 맹활약했다.
이들을 포함해 덴버의 선발 선수 5명이 모두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로스앤젤레스(LA) 레이커스는 브루클린 네츠와의 홈 경기에서 102-101 신승을 거두고 2연승을 수확했다.
22승 17패의 레이커스는 서부 콘퍼런스 6위에 이름을 올렸다.
2021년 데뷔 이후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이커스의 슈팅 가드 오스틴 리브스가 '커리어 하이' 38득점을 몰아치며 주역이 됐다.
르브론 제임스는 팀의 마지막 득점을 포함해 29점 8어시스트 7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
제임스가 리브스의 패스를 받아 원 핸드 앨리웁 덩크로 마무리하며 4쿼터 종료 2분 32초 전 102-95로 앞선 레이커스는 이후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했으나 브루클린은 끝내 전세를 뒤집지 못했다.
2연패를 당한 브루클린은 14승 28패로 동부 콘퍼런스 12위에 그쳤다.
브루클린에선 디앤젤로 러셀의 19점이 팀 내 최다 득점이었다.
[18일 NBA 전적]
보스턴 121-94 올랜도
미네소타 116-99 뉴욕
밀워키 130-112 토론토
덴버 133-113 마이애미
뉴올리언스 136-123 유타
샬럿 125-123 시카고
댈러스 106-98 오클라호마시티
멤피스 140-112 샌안토니오
LA 레이커스 102-101 브루클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