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신세' 디펜딩 챔프 대한항공·현대건설의 '동병상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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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 신세' 디펜딩 챔프 대한항공·현대건설의 '동병상련'

빅스포츠 0 3 12:20

챔프전 직행 티켓 위해 선두 현대캐피탈·흥국생명 추격

7연승 KB손해보험·10연승 정관장에 쫓겨 2위 수성 불안

승리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승리 후 기뻐하는 대한항공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지난 시즌 프로배구 남녀부 통합우승을 달성한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이번 2024-2025시즌 후반기 초반 나란히 2위에 올라 있다.

올 시즌 통합 5연패를 노리는 대한항공과 지난 시즌 13년 만에 통합우승을 이뤘던 현대건설은 여러 면에서 '동병상련'의 처지다.

대한항공(13승8패·승점 43)은 파죽의 12연승을 달리는 선두 현대캐피탈(19승2패·승점 55)을 추격 중이다.

정규리그를 1위로 마쳐야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이 주어지기 때문에 2위 대한항공으로선 승점 12차가 벌어진 격차를 좁히는 게 과제다.

현대건설(15승6패·승점 46)도 여자부 선두 흥국생명(16승5패·승점 47)에 승점 1 차로 따라붙었지만, 챔프전 직행을 위해선 1위 탈환이 절실하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득점 후 기뻐하는 현대건설 선수들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두 팀 모두 가파른 상승세를 타는 3위 팀에 쫓기는 신세다.

대한항공은 7연승 중인 KB손해보험(12승9패·승점 33)에 추격당하고 있고, 현대건설은 파죽의 10연승을 달리는 정관장(14승6패·승점 38)과 간격이 승점 8차로 좁혀졌다.

다행히 두 팀은 17일 나란히 승리하면서 한숨을 돌렸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과 맞대결에서 3-1 역전승을 거뒀고, 현대건설은 IBK기업은행을 3-0으로 완파했다.

대한항공의 요스바니(오른쪽)와 유광우
대한항공의 요스바니(오른쪽)와 유광우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한항공은 지난 12일 KB손해보험전에서 2-3 패배를 당했고, 현대건설은 12일 페퍼저축은행에 1-3으로 덜미를 잡혔던 터라 자칫 17일 경기를 넘겨주면 연패에 빠질 수 있었다.

직전 경기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던 터라 동반 승리로 상승세 불씨를 다시 살릴 수 있게 됐다.

대한항공은 1세트에만 12개의 범실을 남발하며 세트를 내줬지만, 다행히 2세트부터 외국인 주포 요스바니 에르난데스(등록명 요스바니)의 공격력이 살아나면서 역전승을 거뒀다.

요스바니와 정지석이 각각 19점을 뽑았고, 이준도 12점을 거들면서 공격 삼각편대가 50점을 합작했다.

교체 투입된 베테랑 세터 유광우가 빠르고 정확한 토스로 역전 드라마의 숨은 주역이 됐다.

대한항공은 아포짓 스파이커인 모라디 아레프(등록명 아레프)를 내보내고 취약 포지션을 보강하려고 영입한 아시아쿼터 리베로 이가 료헤이(등록명 료헤이)가 서서히 적응 중이다.

현대건설은 외국인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와 아시아쿼터 위파위 시통(등록명 위파위)가 공격을 주도하고, 미들블로커 양효진과 이다현이 지키는 중앙도 든든하다.

스파이크하는 현대건설의 모마(중앙)
스파이크하는 현대건설의 모마(중앙)

[한국배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모마와 양효진은 기업은행전에서 나란히 15점을 사냥했고, 위파위도 10득점으로 승리를 거들었다.

대한항공과 현대건설이 3위 KB손보와 정관장의 추격을 따돌리며 선두 현대캐피탈과 흥국생명 추격에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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