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프로배구 V리그가 후반기에 접어들어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순위 싸움이 재개된 가운데 남자부는 외국인 선수 부상 관리가 과제로 떠올랐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외국인 주포를 빼고 14일 오후 7시 수원체육관에서 맞붙는다.
우리카드의 두산 니콜리치(24·등록명 니콜리치)와 한국전력의 마테우스 크라우척(28·등록명 마테우스)이 나란히 결장한다.
둘 다 복근을 다쳐 부상 재발을 막기 위해 무리하지 않기 위해서다.
니콜리치는 올스타 휴식기(1월 1∼6일) 이후 후반기 첫 경기였던 10일 현대캐피탈전에 결장했다.
정밀 진단을 받은 결과, 배 근육이 미세하게 파열된 것으로 확인됐으나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니콜리치는 18일 삼성화재전에는 뛸 수 있을 전망이다.
마테우스도 복근 부상 여파로 4라운드 첫 경기였던 9일 KB손해보험전에 나서지 못했다.
마테우스는 21일 OK저축은행전 복귀를 준비 중이다.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은 남자부 5위와 6위로 밀려 있으나 4위 삼성화재와 승점 차가 크지 않아 '봄 배구' 진출을 위해선 외국인 선수들의 부상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니콜리치와 마테우스는 올 시즌 초반 부상으로 V리그 경력을 마감한 미힐 아히(27·등록명 아히)와 루이스 엘리안 에스트라다(25·등록명 엘리안)의 교체 선수로 각각 팀에 합류했다.
한편 OK저축은행의 아시아 쿼터 선수 장빙롱(31)도 발가락 부상 여파로 3주 진단을 받아 장기 결장이 불가피하다.
웨이트트레이닝하다가 엄지발가락을 다친 장빙롱은 지난 7일 현대캐피탈과 경기부터 출전하지 않았다.